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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신종 뿔 꿀벌 '루시퍼' 발견
    맛난고의 정보 2025. 11. 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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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에서 암컷 얼굴에 작은 뿔이 돋은 신종 꿀벌이 발견돼, ‘루시퍼’라는 악마를 연상시키는 이름이 붙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꿀벌의 공식 학명은 Megachile lucifer이며, 서호주 골드필즈 지역 브레머 레인지 근처에서 자라는 멸종위기 야생화인 Marianthus aquilonaris를 조사하던 중 2019년에 채집된 표본을 바탕으로 학계에 보고됐습니다.

     

     

     


    논문의 주저자인 킷 프렌더래스트는 커틴 대학교 소속으로, 암컷 꿀벌 얼굴에 난 “뚜렷하고 도드라진 작은 뿔”이 인상적이어서 ‘루시퍼’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 보고서를 정리하던 당시 넷플릭스 드라마 ‘루시퍼’를 보고 있어서 이 이름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고 덧붙였죠.

     

     

     


    이 뿔은 매우 작아서 길이가 약 0.9mm에 불과합니다. 구체적인 역할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방어, 꽃에 쉽게 접근하거나 꽃가루·꿀을 채집하는 데 쓰이거나, 둥지 재료(수지 등)를 모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수컷 꿀벌에는 이러한 뿔이 없으며, DNA 바코딩 결과 기존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그 어느 종과도 일치하지 않아 유전적으로 새로운 종임이 확인됐습니다.

     

     

     


    이번 발견은 이 꿀벌 무리에서는 20년 만에 처음 보고된 신종으로, 호주 토종 꽃가루매개자에 관한 연구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보여줍니다. 연구진은 이 꿀벌과 멸종위기 식물이 같은 좁은 지역에서 발견된 만큼 해당 지역을 공식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존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또한 광산업체들이 환경 영향 평가에서 토종 벌을 외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기술적·정책적 빈틈 때문에 새로 발견된 종들이 사라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Journal of Hymenoptera Research’에 정식 게재됐으며, 연구팀은 서식지 교란과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위협 요인으로 인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골드필즈 지역에서 이뤄지는 활발한 광산 개발을 언급하며, 토종 수분매개자에 대한 체계적 조사와 보전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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