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이집트 대박물관 개관, 투탕카멘 유물 한자리 문화 주권 화두
    맛난고의 정보 2025. 11. 2. 09:14
    반응형

     

    이집트 대박물관이 기자의 거대한 쿠푸왕 피라미드 근처에서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 박물관은 약 7천 년에 걸친 이집트 문명을 아우르는 10만 점가량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 최대 규모의 고고학 박물관’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개관 행사는 각국의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공연과 불꽃, 레이저쇼로 화려하게 치러졌습니다.

     

     

     


    특히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진 전시는 하워드 카터가 1922년 발굴한 이후 한자리에 모인 적 없었던 투탕카멘 무덤의 유물 전체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투탕카멘 관련 유물 5,398점이 한 공간에 전시됐고, 무덤 원형을 재현한 전시실과 정밀한 환경 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금속, 목재, 섬유 등 민감한 유물도 안전하게 보호했습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당시의 ‘완전한 경험’을 최대한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박물관 단지 전체 면적은 약 50만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외관은 상형문자 무늬와 삼각형으로 잘라낸 반투명 석고 재질로 마감해 피라미드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전시장에서는 투탕카멘의 황금 가면과 왕좌, 전차뿐 아니라 기원전 4,5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쿠푸 왕의 장송용 배, 그리고 무려 11미터 높이의 람세스 2세 석상, 16미터 길이의 오벨리스크 등 굵직한 유물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박물관은 연간 최대 800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공사비는 약 12억 달러,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1조 7,145억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반응형


    이집트 대박물관의 개관은 단순한 관광지 확장만이 아니라 ‘문화 주권’ 문제까지 다시 수면 위로 올려놓았습니다. 전직 관광·유물 담당 장관인 자히 하와스는 로제타 스톤이나 루브르 박물관의 덴데라 황도대, 베를린의 네페르티티 흉상 등 주요 유물 반환을 거세게 요구하며 온라인 청원 운동까지 주도하고 있습니다. 몇몇 이집트학자들도 유물 대부분이 식민지 시대에 반출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반환이 정당하다고 주장합니다. 이번 박물관 개관이 이런 논쟁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집트 대박물관은 1992년 처음 제안되어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됐지만, 재정난과 2011년 아랍의 봄, 코로나19 팬데믹, 복잡한 지역 정세 등으로 여러 차례 중단과 지연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물관 내 보존·복원센터에서는 이집트 보존 전문가들이 투탕카멘 관련 섬유나 가죽 장비 등 섬세한 유물들을 직접 복원했습니다. 이처럼 높은 수준의 전문성은 해외 학자들에게도 크게 인정받았습니다. 이집트 측은 이제 자국 유물을 제대로 보존하고 전시할 역량을 갖췄다는 점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관광 가이드로 활동한 아흐메드 세딕은 부분 개관 기간에도 수많은 투어를 진행했으며, 투탕카멘 전시가 완전히 공개되면 전 세계 관광객이 이집트로 몰려올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실제로 스페인과 영국에서 온 관광객들도 ‘다시없을 기회’라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박물관의 웅장한 계단과 전시실에서 바라보는 기자 피라미드 전경은 이미 많은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