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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태진아 - "<아내 치매 진단>,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
    맛난고의 방송 2024. 2. 1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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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2월 12일 방송된 TV조선 프로그램 
    '설특집-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알츠하이머 치매도 
    그들 사이를 막지 못한 태진아, 옥경이(애칭) 부부
    의 러브스토리가 전해졌습니다.

    가수 태진아는 "내 인생의 99%는 옥경이"라고 
    말할 정도로 지극한 아내 사랑을 드러내왔습니다. 
    그러다 5년 전, 치매 초기를 진단 받았습니다. 
    태진아는 "집에서 화장실을 갔다 오면 '어디 갔다
    왔어요?'하더라. 화장실 갔다왔다고 답했는데 
    조금 있다가 또 '어디 갔다왔어요?' 그러더라. 
    느낌이... 병원을 예약해 갔더니 치매 초기라고 
    하더라"고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는 태진아는 "'에이 설마,
    아니겠지' 했는데 의사선생님이 받아들이라고 
    하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의사는 현재 태진아 아내 상태에 대해서 
    알츠하이머 치매 중기라고 진단했습니다.

    항상 태진아의 주머니에는 아내의 치매 약이 
    있었습니다. 약 시간이 되자 바로 약을 꺼내 
    아내의 입에 손수 먹여주려했지만 한사코 거부한
    아내는 "줘 빨리. 내가 먹게"라며 말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습니다. 치매로 감정 조절까지 어려워
    진 상태로 보였습니다.

    태진아는 아내를 토닥이며 달랜 후 휴대전화로 
    아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켜줬습니다. 태진아는 
    "기분이 좋으면 게임을 한다. 그런데 안 좋으면 
    덮어버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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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하는 가게에 아내 사진으로 도배된 지정석을
    만들어 둘 정도로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가수 태진아.

    두 사람의 시작은 1981년 미국 뉴욕의 한 식당이
    었습니다. 태진아는 "밥을 먹고 있는데 이 사람이
    친구들과 들어오더라. 여러 명이 들어오는데 유독 
    이 사람 얼굴만 내 눈에 들어오더라. 얼굴 뒤에 
    광채가 나는 느낌? '저 사람이 내 여자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태진아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습
    니다. 그러다 미국에서 어머니의 부고를 듣게 된 
    태진아가 상심해 힘들어하자, 아내 옥경이는 
    태진아를 위로했고 그렇게 두 사람의 관계는 
    급격하게 발전해 연인이 됐습니다.

    당시 전재산이 한국 돈으로 15만원이 전부였던 
    태진아는 아내가 장모님과 살던 뉴욕의 작은 
    단칸방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커튼 하나
    로 나눈 반쪽짜리 단칸방에서 사랑을 키워나가
    이듬 해인 1983년 아들인 이루가 태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태진아는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은 아내
    를 데리고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5년째
    항상 아내의 곁을 지키고 있는 태진아였습니다.

    의사가 안부를 물으며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자, 
    태진아는 "전에 저녁에 운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게 없어졌다가, 다시 최근에 조금 우는 날도 
    있고 안 우는 날도 있다. 오후 4~5시쯤 되면 확 
    다운되시면서 자꾸 집에 가자고 그런다"고 설명
    했습니다.

    의사는 "원래 치매가 낮보다 밤에 심해 진다.
    '선다우닝'이라고 해서 밤에 증상이 악화된다. 
    (해가 지면) 불안, 초초해지고 밤에 잠도 안 주무
    시고 배회하시기도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환자 분이 여기 오신 지 4년이 넘으셨
    다. 지금 봐서는 초기 단계를 넘어서 중기 정도 
    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보호자(태진아)의 노력으로 불안, 우울감이 
    안정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같이 노래를 부르는 게 치매에 도움이 될 수 있냐
    는 질문에, 의사는 "자극을 많이 주고 옆에서 
    챙겨주시면 도움이 된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낫는 
    병이 아니고 관리를 해야하는 병이라, 어떻게 
    보면 '함께 가는 긴 여행'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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