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파이 의혹을 받던 필리핀 전 시장, 해외도피 한달 만에 결국 체포

 

앨리스 궈 전 필리핀 시장이 중국의 스파이 혐의로 인도네시아에서 체포되었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그녀를 지난 7월부터 추적해 왔으며, 그녀는 온라인 카지노를 보호하며 사기 센터와 인신매매 조직의 은신처로 사용된 돼지 농장 마을인 밤반에서 범죄 활동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앨리스 궈는 이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그녀가 빠르면 수요일에 필리핀으로 송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앨리스 궈는 중국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주장하지만, 국회의원들은 그녀의 지문이 중국 국적자 궈 화핑과 일치한다고 밝혀 그녀를 범죄 조직의 스파이로 지목했습니다. 이 사건은 필리핀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국제적인 관심을 모았습니다.

 

 

 

 

앨리스 궈 사건은 필리핀과 중국 간의 갈등 속에서 발생했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그녀가 지난 7월 국경 검문을 피하고 여러 배를 타고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거쳐 인도네시아로 도망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체포 당시 그녀는 핑크색 잠옷과 흰색 코트를 입고 있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그녀의 체포가 정의를 회피하려는 자들에게 경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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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궈는 지난 3월 필리핀 온라인 게임 운영(Pogo)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던 사기 센터가 밤반에서 발견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Pogo는 도박이 불법인 중국 본토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이번 사건은 Pogo가 범죄 조직의 은신처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을 확인시켰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에 대한 국민의 분노에 대응하여 Pogo를 금지시켰습니다.

앨리스 궈의 마을에서 경찰 급습이 일어나면서 약 700명의 사기 센터 노동자들이 구조되었고, 이 중에는 202명의 중국인과 73명의 외국인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들은 온라인 연인으로 가장하도록 강요받았다고 전해집니다. 상원 조사의 결과, 그녀의 사무실 근처에 위치한 사기 센터를 발견하지 못한 점이 주요 논점이 되었고, 상원의원들은 그녀의 출생 배경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녀는 정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에서 첫 출마로 시장에 당선된 점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앨리스 궈는 자신의 출생과 관련된 질문에 모호한 답변을 했고, 일부 상원의원들은 그녀가 중국의 '자산' 또는 스파이일 가능성이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녀는 TV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아버지의 가정부이자 혼외 자녀였기 때문에 낮은 프로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논란은 계속되었고, 그녀는 추가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자 상원은 7월에 그녀의 체포를 명령했습니다. 그 시점에서 그녀는 이미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8월에 그녀가 국경을 넘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거쳐 인도네시아로 도망쳤다고 발표했습니다. 한 공무원은 그녀가 조직 범죄 그룹의 은신처로 알려진 동남아시아 본토의 황금 삼각지대로 향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그녀의 필리핀 여권을 취소하도록 명령하며 "책임질 자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앨리스 궈의 도주가 필리핀 사법 제도를 약화시키고 국민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부패를 드러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