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의 비행기 압수>

 

미국이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의 비행기를 불법적으로 구매하고 밀반출한 혐의로 압수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비행기는 팰컨 900EX 모델로,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약 180억 원(1,300만 달러)의 가치가 있습니다. 비행기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압수된 후 플로리다 주로 옮겨졌습니다. 비행기가 도미니카 공화국에 어떻게, 언제 도착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산토도밍고 근처의 라 이사벨라 공항에서 출발하여 플로리다의 포트 로더데일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 압수를 "해적 행위"로 간주하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외무장관 이반 길은 미국이 자신들의 행위를 "전 세계적으로 일방적이고 불법적으로 가하는 강제 조치"로 정당화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피해 복구를 위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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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리들은 이 비행기가 미국의 수출 통제 및 제재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압수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를 통해 마두로와 관련된 인물들이 미국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회사에서 비행기를 불법적으로 구매하고 이를 감추기 위해 카리브해의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이 항공기는 2023년 4월에 카리브해를 거쳐 베네수엘라로 밀반출되었습니다.

미국의 압수 조치는 마두로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여러 차례 미국의 베네수엘라 내정 간섭을 비난해 왔습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마두로가 베네수엘라의 잘못된 통치로 인한 결과를 계속 느끼도록 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언급했습니다. 플로리다 남부지구 연방검사 마켄지 라포인트는 도미니카 공화국이 이번 압수를 조직하는 데 미국 정부에 귀중한 도움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상무부의 매튜 S. 악셀로드는 사치스러운 전용기든 강력한 관리든 간에 불법적으로 밀반출된 항공기를 식별하고 반환하기 위해 세계의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Flightradar24 데이터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2023년 4월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킹스턴에 도착한 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로 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관리들은 이 비행기가 주로 베네수엘라의 군사 기지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비행기가 도미니카 공화국에 도착한 경위는 여전히 불명확합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마두로의 논란이 많은 재선 이후 7월 말에 도미니카 공화국과 파나마로 가는 상업 항공편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야권은 여론 조사를 통해 통합 후보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설득력 있는 승리를 거뒀다고 주장했으나, 마두로에게 충성하는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유럽연합과 여러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은 마두로를 지지하지 않고 있으며,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도 베네수엘라 정부의 완전한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곤살레스를 승자로 인정하며 마두로의 패배에 대해 "압도적인"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국 연방 당국이 마두로와 베네수엘라 정부를 부패 혐의로 겨냥한 첫 사례가 아닙니다. 2020년에는 마두로와 14명의 베네수엘라 관리를 나르코 테러, 부패 및 마약 밀매 등의 혐의로 기소한 바 있습니다. 또한, 국무부는 마두로의 체포 또는 유죄 판결과 관련된 정보에 대해 최대 200억 원(1,500만 달러)의 보상을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