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찰, 스타링크 장치를 사용한 대규모 마약 밀수 사건 수사 착수

 

인도 경찰은 최근 마약 밀수업자들이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장치를 사용하여 인도 해역을 항해하고 상륙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에 대해 스타링크 측에 정보를 요청했습니다. 스타링크는 "지구 거의 모든 곳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한다고 주장하지만, 인도나 인도의 영해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공식 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최근 인도 해안경비대는 안다만니코바르 제도 근처에서 나포한 미얀마 선박에서 스타링크 장치를 발견했습니다. 이 사건은 해안경비대가 적발한 최대 규모의 마약 단속 사례로, 해당 선박에서 6,000kg의 메스암페타민이 압수되었습니다. 경찰은 이 마약의 가치를 약 4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5조 6,700억 원)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안다만니코바르 제도의 경찰은 미얀마 국적의 선원 6명을 체포했습니다.

 

 

 

스타링크는 2021년부터 인도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했으나, 규제 문제와 인도 재벌 무케시 암바니가 운영하는 리라이언스 지오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서비스 출범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안다만 제도의 경찰청장인 하르고빈더 S. 달리왈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당국이 경계하게 되었으며, 마약 밀수업자들이 스타링크의 소형 장치를 사용해 합법적인 통신 채널을 우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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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의 웹사이트에서는 이 장치가 "백팩에 쉽게 들어갈 정도로 소형이고 휴대 가능한 키트"라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달리왈 청장은 마약 밀수업자들이 미얀마에서 출발할 때부터 스타링크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위성으로 직접 연결하여 휴대전화에서 Wi-Fi 핫스팟을 생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 이후 안다만 경찰은 스타링크에 장치의 구매자 정보, 구매 시점 및 사용 내역에 대한 세부 정보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또한, 경찰은 마약 운송에 연루된 국내외 조직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스타링크의 서비스와 관련된 규제 문제와 마약 밀수의 새로운 방식이 결합된 사례로, 향후 이에 대한 법적 및 규제적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