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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카잔에서 브릭스 정상회의 개최로 러시아의 고립 해소 및 서방 제재 극복 의지 표명맛난고의 시사 2024. 10. 22. 08:21반응형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들로부터 '추방자'로 불리며, 러시아 경제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그는 제재의 효과가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 카잔에서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중국의 시진핑 주석,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 이란의 마수드 페제쉬키안 대통령 등 20개 이상의 국가 수반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크렘린은 이번 회의를 "러시아 역사상 가장 큰 외교적 행사 중 하나"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컨설팅 회사 Macro-Advisory의 공동 설립자인 크리스 웨퍼는 이번 회의가 러시아를 고립시키려는 서방의 시도가 실패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제재에 굴복하지 않고 있으며, 많은 국가들이 러시아와의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된 경제 그룹으로,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 등 추가 국가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또한 초청된 상태입니다. 브릭스 국가들은 전 세계 인구의 45%를 차지하며, 이들의 경제 규모는 약 28.5조 달러에 달해 전 세계 경제의 약 2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러시아 관료들은 30여 개국이 브릭스에 가입하거나 더 긴밀한 관계를 맺고자 한다고 밝혔으며, 일부 국가는 이번 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반응형
푸틴 대통령에게 이번 회의는 단순한 외교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는 브릭스 회원국들에게 미국 달러 대신 대체 결제 수단을 채택하도록 설득하려 할 것입니다. 크리스 웨퍼는 러시아 경제가 직면한 문제들, 특히 국경 간 무역과 결제 문제의 상당 부분이 미국 달러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달러를 주요 결제 통화로 사용함으로써 글로벌 무역에서 막대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는 이러한 지배를 깨고 싶어 합니다. 따라서 대체 무역 메커니즘과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제재의 영향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브릭스 내에서는 다양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전 골드만삭스 수석 경제학자 짐 오닐은 중국과 인도가 모든 문제에 대해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서방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두 나라는 서로의 경제적 협력을 진전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는 것은 끊임없는 도전 과제가 될 것입니다.
브릭스의 기원은 21세기 초반에 짐 오닐이 제안한 'BRIC'이라는 용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합류하면서 BRICS로 발전하였고, 이들은 G7 국가들에 도전하는 경제 집단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인도와 중국 외에도 이집트와 에티오피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긴장감도 존재합니다. 짐 오닐은 이러한 국가들이 본질적으로 중대한 사안에 대해 동의할 것이라는 생각은 터무니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는 반서방 정서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 질서"를 주장하고 있지만, 인도와 같은 다른 브릭스 회원국들은 서방과의 정치적, 경제적 관계를 유지하고자 합니다.
카잔에서 푸틴 대통령이 직면한 과제는 이러한 차이점을 극복하고 브릭스 국가들 간의 통합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그는 러시아 국민들과 국제 사회에 러시아가 고립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제재 압박을 완화하려 할 것입니다.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는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반응형'맛난고의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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