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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판 황우석 사태라고 불리는 사건 - 오보카타 하루코
    맛난고의 정보 2023. 8. 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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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는 2014년 1월.

    영국의 학술지 <네이처>에 
    한 논문이 올라온다.




    무려 평범한 세포를 약산성 용액에 
    잠깐 담그기만 하면

    어떤 세포로든 변할 수 있다는 
    '만능 세포'를 개발했다는 것.

    이 믿기지 않는 보도에 전 세계가 주목한다.




    이걸 만든 학자는

    당시 30살 밖에 되지 않은 젊은 여성 과학자
    '오보카타 하루코'.

    이는 생물유전자 연구분야를 
    50년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으며

    그녀는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펄럭)

    당연히 일본 안에서는 난리가 났다.

    언론은 물론

    일본 정부까지 나서서
    그녀를 띄위주기에 바빴다.




    게다가 오보카타가 속해 있던 
    '이화학연구소'는

    노벨상을 몇 명이나 배출한 
    일본 내 최고 자연과학 연구소로 
    꼽히는 곳이었다.

    당시 이사장 역시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던 
    사람이었으니 안 믿고 자시고 여기서 
    스캠 사건이 터질 거라고는 
    의심하지 않은 것이다.

    마치 황우석 박사가 서울대 교수였기에 
    일단 무조건적으로 신뢰를 얻은 것처럼...




    게다가 젊은 여성 과학자라는 점,

    외모가 꽤 괜찮았다는 점, 
    부유한 성장 배경 등등이 합쳐져

    일본 미디어는 단순히 과학 업적을 넘어서 
    오보카타의 사생활, 취미 등을 보도했고

    점차 국민 아이돌로 주목을 받는다.

    저런 모에화가 나온 것은 
    일본이니 당연한 일(...)




    그런데 쎄한 것은

    오보카타 본인도 
    연구 성과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이미지 메이킹, 언론 플레이를 부추기고

    실험복 대신 
    할머니가 물려준 전통 앞치마(캇포기)를 입고
    실험한다는 등(...)

    여성성, 애국주의를 강조하며 
    연구 성과에 관한 관심을 희석시켰던 것이다.




    이쯤되면 다들 알겠지만, 
    당연히 전부 사기였다.

    그녀가 주장한 만능세포 STAP CELL은 
    어디에서도 재현할 수 없었고,

    만능 세포 논문에 사용된 자료 사진도 
    합성 및 도용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심지어 <네이처>에 실린 논문 내용조차 
    표절이었다.

    독일의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서 인용 표시
    없이 그대로 배껴온 내용이 발견된 것...




    그런데 여기서 재밌는 점은

    독일 논문에서 KCI(염화칼슘)이라고 쓰인 
    부분이

    오보카타의 논문에서는 KC1로 적혀 있었고,

    EDTA는 EDTA(EDTA)라고 
    중복표기 되어 있었다는 점이었다.

    이건 표절 방지를 위한 시스템이 작동해 
    복붙하면 일어나는 현상으로

    그녀는 표절을 하면서 직접 작성하기는커녕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았던 것이다.




    놀라운 건 이런 표절이 
    하나가 아니었다는 건데

    오보카타의 와세다 대학 박사 논문 
    서문 20페이지 가량은

    NIH(미국국립보건원)의 홈페이지를

    토시 하나 틀리지 않고 인용 표시도 없이 
    그대로 배껴왔던 것이 드러났다.




    이런 와중에도 
    오보카타는 제대로 된 해명은 커녕 

    만능 세포는 존재한다며 입만 털게 된다.

    이 때 그녀가 했던 '만능세포는 있습니다!
    (STAP細胞はありまぁす)'는

    그 단호한 말투 때문에 일본 방송 
    여기저기에서 패러디 되기도 했다.




    결국 일본과 미국 연구팀의 확인 결과

    오보카타의 만능세포는 
    평범한 수정란 유래 배아 세포로 판명되었다.

    논문 공저자였던 
    사사이 요시키 이화학연구소 부소장이 
    자1살하고

    오보카타의 네이처 논문이 철회된 것은 물론

    후일 박사 학위까지 박탈당하며 
    사건은 완전히 종결된다.




    (학계에서 제명당한 오보카타)

    일단 띄워주기에 바빴던 
    일본 정부, 언론 등도 모두 입을 닫게 되었고

    박사 학위 표절을 잡아내지 못했던 
    와세다 대학, 논문 공저자 기관이었던 
    하버드 대학 역시 오점을 갖게 되었다.



    여기서 끝나면 좋았겠지...만!




    이후 2016년 오보카타는

    회고록 그 날(あの日)을 쓰며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찍었고

    2018년에도 에세이를 출간해 
    책을 잘 팔아먹었다고 한다.

    그라비아 아이돌로 데뷔했다는 얘기가 
    돌았지만 그냥 여성지 인터뷰 사진으로 
    판명되었다.

    당시 AV 업계에서도 눈독을 들였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건 뭐...ㅋㅋ




    이후 도쿄의 과자점에서 일한다는 기사가 
    올라왔지만 집안 자체가 유복하다고 하니 
    알아서 잘 살지 않을까 싶다. 

    그것도 사기일지도 모르지만...



    -끗-



    +추가 댓글 >

    이거 유명하지


    그리고 미국에도 비슷한 사건이....


    이 사건...엘리자베스 홈즈 였나 엄청 나던데 
    저 눈빛점 보셈


    진짜 얜 신들린 사기꾼 이더만 ㅋㅋㅋㅋㅋㅋ


    얘도 이미지 메이킹 열심히 했지
    스티브 잡스 열심히 따라했지 ㅋㅋ


    얘는 진짜 저지른 짓이랑 저 당당한 눈깔
    보면 눈깔 뽑아버리고 싶어져


    맑눈광 ㅋㅋㅋㅋㅋㅋㅋ


    잡스는 애가 기술 훔쳐쓰던 도둑놈이라도 
    주식 가지고 사기치던 사기꾼이긴 해도 
    인성 파탄 난 안아키 ㅄ새끼 이긴 해도
    물건 팔 때 사기를 치진... 아 치긴 했지만 
    아이폰은 만들었잖아.


    잡스는 그래도 있는 걸 팔았지
    저년은 없는걸 팔려고 했던가


    워렌버핏마저 속인 엄청난 년 ㅋㅋ


    이런 부류들은 좀 정신적인 측면에서 
    분석해봐야 할 거 같음..


    루퍼트 머독이라던가 날고 기는 
    유명 경제인들 다 낚았다는 점에서 
    이년이 얼마나 영악한지 알수 있지.


    징역 11년 3개월을 선고받았음 
    모범수로 지내면 9년 6개월로 감형된다고 함


    미드로 만들어 지기도 했음


    얘는 진짜 신들린 사기꾼이던지, 아니면 
    진짜 몰랐던지 둘 중 하나임...
    재판에서조차 자기는 잘못 없다는 저 포지션 
    잘 지켜서, 기소된 내용 상당수가 다 무혐의
    됨.. 그래서 최종판결은 몇 년 안 나왔지..


    저런 사기는 도대체 왜 치는거야
    결국은 들통날꺼 아니야?


    도박을 끊지 못하는거랑 비슷하지 않을까?
    거짓말 쳤는데 다들 속아서 나를 위대한 사람
    으로 띄워주니 도파민 최대!! 이런거 아닐까?


    안 걸린 애가 더 많거든
    국내 석박사 논문도 졸업논문이라 
    냅두는거지 찾아보면 수두룩하다.


    초전도체건을 자꾸 황우석이랑 이거랑 비교
    하는 애들 있는데 초전도체 쪽은 언플도 
    안 했고 이 정도면 걍 최소한의 대처만 하고
    있는거임. 인터넷 커뮤가 너무 호들갑 떨어서 
    그러는거지


    사실 호들갑 떠는 건 그냥 그런데
    진짜라 믿고 주식 투자하고 그러는 게 ㅋㅋㅋ


    발단부터봤는데 커뮤에 퍼진것도 외국쪽 
    커뮤에서 논문보고 ㄹㅇ임? 하면서 역으로 
    한국으로 온거였음 ㅋㅋ


    저 앞치마 입고 실험했다는 설정은 
    너무 작위적이야


    그래서 잘 먹히는거임 ㅋㅋㅋ
    테라노스 사기꾼도 잡스처럼 입고 다녔는데
    누구도 의심 안함


    누구도 의심 안 한건 아님.. 
    꽤 의심 많이 했음.
    방법을 보여주질 않다보니...
    근데 너무 떠서 감히 어떤 방법으로 
    하냐는 걸 검증할수가 없었지...


    난 가장 기억에 남는 논문주작으로 생각나는
    게 얀 헨드리크 쇤 사건. 이게 진짜 진짜 컸지


    황우석은 그나마 원래 다른분야에서 어느
    정도 성과랑 입지가 있었고 그럴듯한 이론
    으로 결과조작했는데 쟤라랑 테라노스는 
    되돌아보면 왜 믿었는지 논리적으로도 
    말이 안됨ㅋㅋㅋㅋ


    ㅇㅇ 몰락 후에도 동물 복제는 꽤 인정 
    받아서 러시아 중동 이곳 저곳서 쏠쏠하게
    뽑아먹는 중


    단순 사기꾼이 아니라 난 이사람 맛이 갔다고 
    생각했었음. 마지막까지 저 헛소리를 할 이유
    가 전혀 없었어. 사과하지 않겠다는 의견표명
    이었는지, 아니면 본인이 한 거짓말에 본인이 
    삼켜진 것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제정신이 아니구나 생각했었음.


    논문 검증이란 게 학계와 관련 없는 우리가 
    보면 깐깐할 거 같은데.. 의외로 저렇게 사고
    가 터지고 나서야 '재조명하니 죄다 복붙이니 
    사기였네?'라고 나오는 경우가 많더라.
    뭐, 연구에 참여도 안 한 사람들 인심쓰듯 
    우후죽순 써주던가, 자기 자식 이름 올려 
    진학에 써먹는 건 애교 취급이고.
    학자의 양심이란 게 아직 남아있는 거 맞긴 
    하지?


    그나마 있으니까 저렇게 걸리기도 하는거지. 
    근데 안걸리는놈들 비율이 상당히 높고 
    저렇게 세계적으로 어그로 끄는놈들이 종종 
    나오는거보면 그 비율이 대단히 낮을거임


    내가 더할나위없이 저질로 보는 게 진학에 
    써먹겠다고 자기 애 이름 올리기..ㅋㅋㅋ
    그거 '관행'으로 받아들여진 건 분명 너도나도 
    써먹었다는 거고 걍 업계가 통으로 타락했다
    는 증명임.


    나도 비슷한 일 하지만 솔직히 과학 두글자
    적혀있다고 다 믿으면 안됨 ㅋㅋ


    집도 잘살고 예쁘고 그랬으니 띄어주기좋지 
    어머니 언니도 죄다 교수고
    아버지도 대기업임원인가그러더만




    그런데 
    네이쳐지는 검토 안 하고 뭐한건가요? 
    저렇게 허술한데 저널에서는 못 거른건가...


    논문을 발표하면서 하버드 대학을 끼워
    넣어서 섯불리 반박하기가 힘들어짐.
    근데 그 교수가 유럽이랑 칼텍을 까면서 
    빡친 연구자들이 논문을 조사하기 시작했고, 
    각종 의혹과 조작 증언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당사자는 기자회견한다더니 헛소리만 하고
    잠적함. 그리고 연구결과 검증에 모든 팀들이 
    실패하자 칼텍에서 하버드에다 선전포고를 
    때렸고, 그제서야 일본에서 실험과정을 전부 
    공개했는데 재연에 실패하자 일본에서도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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