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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고래에 대해 잘못 알려진 루머 한 가지
    맛난고의 정보 2022. 11. 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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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바다의 깡패라고 불리우는 범고래.

    자신보다 압도적으로 거대한 고래는 물론이고 
    눈에 보이는 대부분의 생명체를 습격하는 
    흉포함을 가지고 있지만 정말로 특이하게도 
    야생에서 인간을 습격하는 경우는 드물며, 
    이러한 습격으로 사망한 사례는 거의 전무하다.




    지능적으로 먹이를 사냥하는 습성을 가졌을 뿐
    더러, 하다 못해 인간의 손에 길들여진 개들조차 
    야생에 나가면 인간을 습격하는 마당에 어째서 
    범고래가 인간을 공격하지 않는지는 여러가지
    말이 많았는데...




    이 중에서 나온 루머중에 과거 로마 시절에 
    범고래가 인간을 습격했다가, 로마 군단이 
    바다로 나가 대대적인 학살을 당하면서 
    아예 DNA 단위로 공포가 새겨진 이후에야 
    사람을 습격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한참 인류가 야만을 벗어나 문명의 전성기를 
    구사하던 로마 시절이라 제법 그럴싸한 
    말이였기에 국내에도 상당히 퍼진 상황.

    전 세계의 범고래가 하이브 마인드로 움직이는 
    것도 아니기에 유전학으로 봐도 갸우뚱하지만, 
    사실 고증을 살펴보면 이건 터무니 없는 구라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당시 로마 군단이 운영하는 배는 
    돛이 큰 범선도 아니고 인력으로 노를 저어야 
    하는 갤리선이였기 때문.




    로마에서 운영하던 갤리선은 태반이 순수한 
    보병을 수송하는 역할을 할 뿐이지 어업이나 
    포경에 적절한 함선이 아니였다. 거기에 
    갤리선은 선체가 길쭉하고 직선형인 것이
    특징인데, 당연히 이런 구조상 바다에 가면 
    강한 파도와 해풍에 취약해졌기에 
    바다 멀리까지 나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이나 
    다름이 없었다.

    이후 갤리선을 아득히 뛰어넘는 스펙의 범선
    조차 고래와 충돌하여 전복되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였는데 범고래가 사는 대서양의 가혹한 
    환경은 갤리선으로 버티는 것은 어림도 없었고,
    범고래는 고사하고 온순한 고래조차 간신히 
    잡는 것이 한계였다.

    거기에 로마 시절 당시에는 켈트족과 게르만을 
    포함한 수많은 외적들이 국가를 위협하는 
    마당에 범고래를 토벌할 자원이나 인력도 
    없었고, 바다로 나아가 범고래들을 토벌할 
    능력조차 없었다.




    오히려 과거 로마의 박물학자, 정치인, 
    군인이였던 가이우스 플리니우스의 기록에는 
    당시 로마 사람들에게 범고래가 어떠한 존재
    였는지를 알려준다. 




    당시 오스티아 항구에서 범고래 한 마리가 
    고립되어 빠져 나가지 못한 경우가 있었는데, 
    로마 군단은 안간힘을 다해 범고래를 
    포위하였고, 호위를 받은 클라디우스 황제가 
    무기를 쥐고 지휘하여 사냥하는 것을 
    시민들에게 자랑하듯이 보여주였고 역사에도 
    자랑스럽게 기록하였다. 

    즉 당시 로마 사람들에게는 미아가 된 범고래 
    한 마리조차 황제의 권력을 동원해야 간신히 
    사냥하는 것이 가능했고, 이런 광경조차 
    바다의 분노를 상대하는 것 같다는 등 
    온갖 미사여구를 붙이는 무시무시한 존재였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범고래가 인간을 습격하지 
    않는 이유는 아직까지 불명이며, 확실한 것은 
    로마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다.



    차라리 범고래가 순수하게 인간을 좋아해서 
    습격하지 않다는 것이 더 그럴싸한 소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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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댓글 >



    귀여워...
    이름부터 '범-고래' 라니...


    원래 흰점박이물돼지라고 불렀다더라


    로마 보복설은 설득력 너무 떨어짐... 
    그냥 경계를 많이해서 그런거 아닐지


    둘째 짤은 무슨짤임?


    메갈로돈이 범고래에게 사냥당해 멸종당했다는 
    추측 삽화


    범고래의 대형화가 메갈로돈 멸종 이후에 
    이루어진거라 고증 오류임.


    그리고 이런글 보면 늘 느끼는게 바다계 깡패 
    범고래 라고 하는데 실제론 바다계 야쿠자, 
    삼합회, 마피아 급 조직폭력배 범고래가 어울림


    다 똑같은 말인데 굳이 나눌 필요 있나


    ?


    평소처럼 깡패짓하다가 인간인거 알고 
    관둔 거 아닐까?
    30마리면 요트부시고도 남을텐데


    최근 갑자기 범고래가 요트나 배를 공격한다는
    거 보면 기사에 나온 대로 뭔가 원양어선의 
    물고기 남획 같은 거 때문에 빡쳐서 항의하는 듯


    가끔 사냥감으로 착각하고 공격할 때가 있는데 
    인간이라고 알면 바로 놔줌.


    이상하게 배 같은 건 공격하는 사례가 많이 
    늘었는데 전복돼서 바다로 빠진 인간을 
    공격하는 숫자는 여전히 그대로래.


    인간을 공격 안 한다는 거지
    요트는 공격함


    요트는 공격했는데 바다에 빠진 사람은
    또 공격을 안함.


    요즘은 영역침범이 잦으니 인간들배 
    습격한다는 뉴스는 본거 같음.


    같은 지적생명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더라
    만약 돼지가 지적생명체여서 사람처럼 
    말도 하고 했다면 과연 사람이 
    돼지를 잡아먹엇을까? 이것처럼


    이 만화 재밌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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