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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대전 때 영국의 본토 결전용 보병 병기들
    맛난고의 정보 2022. 11. 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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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76형 특수 소이탄

    음료수 병에 백린, 휘발유, 라텍스 조각 등을 
    넣어 만든 평범한 화염병

    쓰지도 않을 물건을 600만개나 만드는 바람에 
    사후 처리에 개고생함...




    2. 74형 대전차 수류탄

    유리공에 니트로글리세린을 담은 뒤 
    표면에 강력접착제를 듬뿍 바르고 이를 다시 
    금속커버로 감싼 물건

    독일군 전차를 발견하면 금속커버를 벗긴 뒤 
    용감하게 전차에 달려들어 이 대전차 수류탄을 
    붙이고 격발시키는 운용방법이 상정되었음.

    실전에서는 당연히 쓸모가 없었는데
    (강력접착제에 먼지가 들러붙어 흡착력이 
    떨어진다든지 하는 이유로), 문제는 이런 물건을 
    250만개나 만드는 바람에 
    사후처리에 개고생했다는 점...




    3. 크로프츠 파이크

    처칠이 영국내 민병대의 열악한 무기 보급 실태
    를 언급하면서 '얘들한테 창이라도 들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이야기하자, 이를 곧이
    곧대로 해석한 영국 병기장교들이 수도 파이프
    에 총검을 용접해서 만들어낸 결전병기.

    원래는 그냥 '창'이라는 이름이었는데 
    당시 전쟁부 장관인 크로프트가 
    '창은 매우 효과적인 무기이다'라고 쉴드를 
    치다가 여론의 집중포화에 처맞은 뒤로 
    '크로프트의 창(크로프츠 파이크)'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됨...

    영국판 죽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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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댓글 >

    민병대에 창을 들려줘? ㄷㄷ 어쨰 쪽■■ 같네;


    노르망디 작전 뛸 전방부대 줄 스텐 피똥 싸가며 
    찍어내던 시절이라 오늘날의 야비군/민방위 
    아저씨들 집합소였던 홈가드한테는 저런 거
    밖에 못 들려주긴 했음.


    일본이나 영국이나 섬나라들 끼리는 
    비슷한 구석이 많네


    섬나라특 / 섬나라임


    섬나라는 비슷한 듯


    바다사자작전이 성공했으면 실제로 쓰였을 듯
    뭐 항상 최악을 예상해야 하니깐 나중 가서 
    쓸 일 없었으니 헛짓거리였다로 치부할 일은 
    아닐 듯


    당시 상황이 얼마나 절망적이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네. 처칠이 문제 많은 인간이지만 그래도 
    뛰어난 전시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가 
    저런 절망적 상황에서도 ‘한 판 뜨자 히틀러’ 
    라고 했다는 거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결전병기라는건 안전성은 내다버린 경우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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