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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맛난고의 정보 2022. 1. 30. 16:59반응형
소위 크리에이터에게는 '리얼병'이라는 것
이 있어서 여기에 빠지면 '리얼하지만
재미는 없는' 것을 만들게 된다.
역사적으로 올바른 사실, 물리적으로
올바른 법칙, 심리학적으로 올바른
인간심리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만들어지는
건 '사실적이지만 딱히 재미는 없는' 것
이곤 한다.
'사실적' 이라는 건 눈에 보이는 결과이지만
'재미'는 정확하게 이렇다고 정의내리기
힘들다.
창작을 고민하는 입장이 되면 확실한 것에
매달리고 싶은 심리가 된다.
창작물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어째서
사실적이라고 느꼈는가?' 에 대해서는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도
'어째서 재미있다고 느꼈는가?'를 언어화
하는 건 어렵다.
재미있는 창작물을 보았을 때 '리얼해서
재미있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
그 감상이 올바를 때도 있지만 많은 경우
리얼함은 재미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리얼=재미'라고 치면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보기만 해도 재미있다는 뜻이 된다.
창작에서 선인을 모방할 때 표현에 포함된
'리얼함'을 흉내낼 수는 있지만 '재미'를
흉내내는 건 어렵다.
어째서 재미있는지 자신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확실하게 회피하는 방법은
'최소한 스스로는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걸
만드는 것이지만 그게 팔릴지 어떨지는
또다른 이야기이다.
창작자에게 있어 '자신과 같은 감성을 가진
사람이 많다'라는 건 그만큼 유리하다.
이건 지금의 젊은 세대에게는 불리한
부분이기도 하다.
감성이라는 건 같은 세대라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닮아가기 때문에
대놓고 말해 팔리는 조건 중 하나는
'동세대에 태어난 아이들이 많은 놈'
이라고도 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가 나이를 먹으면 불리해지는지
에 대해선 경우에 따라 그렇기도 아니기도
하다.
동세대도 똑같이 나이를 먹기 때문이니까.반응형
< +추가 댓글 >
그리고 자기가 쓰는 장르가 판타지인데
이런 무기를 쓰는 경우가 실제 역사에서
있었다고 생각해요? 이건 고증에 맞지
않아요 같은 소리를 하는 독자는 거를 줄
알아야 한다고 봐
날개달린 파충류가 불을 뿜고 말을 하는데
그깟 버터랑 티파티가 대수냐!
리얼=재미'라고 치면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보기만 해도 재미있다는 뜻이 된다.
그러니깐 밀덕 역덕새퀴들아
그만 좀 고증가지고 태클걸라고
ㄹㅇ 역사소설도 아니고 말 그대로
실제 역사랑 하등 관계없는 판타지인데
실제 역사랑 안맞는다고 지들이 끝끝내
옳다고 하면서 작가 멘탈 까먹더라반응형'맛난고의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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