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AI 고인 재현 논란, 로빈 윌리엄스 딸 젤다의 강력한 호소
    맛난고의 정보 2025. 10. 8. 08:32
    반응형

     

    젤다 윌리엄스는 많은 사람들이 고(故) 로빈 윌리엄스를 본뜬 인공지능 영상들을 자신에게 계속 보내는 일이 이제 그만 멈춰졌으면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젤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제발, 아빠의 AI 영상을 저에게 보내지 말아 달라”고 썼고, “내가 그걸 보고 싶어 하거나 이해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원하지 않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다. 장난으로 영상을 보내더라도 나는 이미 별별 것들을 다 겪었고, 그냥 차단하고 넘어가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어 “너무 비인간적이고, 시간과 에너지만 낭비하는 행동이며, 아빠도 바라지 않았을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젤다는 사망한 사람들의 모습과 목소리를 AI로 재현하는 최근 소셜미디어 흐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고인을 대충 비슷하게만 만들면 충분하다’는 식으로 유사 콘텐츠를 양산하는 현상을 참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런 시도들을 “인간의 삶이나 예술, 음악의 역사를 지나치게 가공해 만든 역겨운 햄버거 같은 것”에 비유하면서, 이런 재현은 예술과는 거리가 먼, 단지 누군가의 역사를 기계적으로 소비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런 젤다의 호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미 2023년에도 그는 AI로 아버지의 목소리를 재현하려는 움직임에 “개인적으로 불편하다”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그때도 배우들의 권리와 노동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응형


    최근 할리우드에서도 AI를 이용한 ‘배우 합성’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젤다의 발언은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네덜란드 출신 연기자이자 제작자인 엘라인 반 더 벨덴이 AI 캐릭터 ‘틸리 노우드’를 선보이자, 미 배우 방송인 노동조합은 “틸리 노우드는 배우가 아니라 많은 전문 연기자들의 작업을 무단으로 학습해 만들어진 컴퓨터 프로그램 캐릭터일 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또, 합성 배우의 상업적 활용이 가져올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합성 캐릭터는 살아 있는 이들의 감정이나 경험을 담아낼 수 없고, 관객 역시 인간적 경험이 결여된 콘텐츠에 큰 관심을 가지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직 배우들도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에밀리 블런트는 “정말, 정말 무섭다. 소속사들은 제발 그만둬야 한다. 우리의 인간적 연결을 빼앗지 말아 달라”고 경고했고, 업계 전반에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젤다의 글은 개인적 분노를 넘어 사후 인물의 모습, 목소리, 삶을 기술로 재현하는 일이 유족과 관객 모두에게 어떤 정서적 해악과 예술적·윤리적 문제를 남길 수 있는지 다시금 되짚게 했습니다. 여러 언론과 업계 관계자들은 ‘허락 없는 재현’이 단순히 저작권·초상권 문제에 그치지 않고, 고인의 유산 그 자체를 마음대로 왜곡하고 소비하는 행위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