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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이스라엘 '12일 전쟁' 휴전 합의와 그 위기
    맛난고의 시사 2025. 6. 2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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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3일부터 ‘이스라엘(Israel)’은 ‘이란(Iran)’의 군사 인프라에 광범위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란’의 미사일은 ‘이스라엘’ 방어 체계를 뚫었고, ‘미국(United States)’은 ‘테헤란(Tehran)’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공습을 시행했습니다.

    그런데 월요일에 시작된 이 숨 가쁜 24시간 동안 상황은 더욱 빠르게 전개됐습니다. 미군 기지가 공격을 받았고, 백악관이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을 중재했으나 그 합의는 위태로워지기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변덕스러웠던 하루의 경과를 살펴보겠습니다.

     

     

     


    (실내 대피)

    중동 정세가 걸프 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이 처음 감지된 것은 카타르에 체류 중인 미국 시민들에게 “실내 대피” 권고가 내려지면서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 조치가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한 충분한 예방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국도 곧이어 유사한 권고를 발표했습니다.

    카타르는 미군의 주요 전략 거점인 알-우데이드(Al-Udeid) 기지가 위치한 곳으로, 이곳에서 미군 수천 명이 주둔하며 중동 전역 미 공중 작전을 지휘해 왔습니다. 이란 지도부는 주말 동안 이란의 세 개 핵 시설, 특히 포도르(Fordow) 지하 핵 농축 시설에 대한 미국의 전례 없는 공격에 대응하겠다고 위협해 왔습니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Ayatollah Ali Khamenei)가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지휘해 온 벙커에서 반격을 지시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신뢰할 만한 위협)

    카타르 정부는 자국 상공이 즉각 폐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도하의 항공 관제 당국은 긴급히 항공편을 되돌렸고, 바쁜 교통 허브인 도하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는 걸프 지역의 다른 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BBC는 미 정보 당국의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 “알-우데이드 기지를 향한 이란 미사일 공격이 매우 신뢰할 만한 위협으로 포착됐다”는 사실을 입수했습니다. 여러 미 국방부 당국자가 이란 미사일 발사대가 카타르 방향을 겨냥하고 있는 장면을 관측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미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와 합참의장은 백악관으로 급히 이동해 사태를 주시했습니다.
    폭발음이 들린 직후, 도하의 고층 빌딩 숲 위로 방공 미사일이 하늘을 가로지르며 이란 발사체를 격추하는 장면이 목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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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점이 아닌 취약점)

    이란 국영 매체들이 “보복 공격이 시작됐다”고 속보를 내보내자, 이란 혁명수비대도 즉각 이를 확인했습니다. “이 지역의 미군 기지들은 강점이 아니라 취약점”이라는 경고와 함께였지만, 공격은 곧 종료됐습니다.

    사실 카타르는 미국보다 먼저 반응했습니다. 자국 영토에 대한 이란의 “무모한 폭력 행위”는 주권 침해라며 강력히 반발했지만, “모든 미사일이 요격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지에는 사전 경고를 통해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동시에 최고 지도자의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자국 미사일이 미군 기지 위로 떨어지는 삽화가 올라왔지만, 정작 본문에는 “어떤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내심 미사일 공격 사실을 공개하되, 실제 피해를 최소화함으로써 체면을 지키면서도 군사 충돌 확대는 피하려 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긴장 완화를 위한 실마리가 잡히는 듯 보였습니다.

     

     

     


    (평화의 시간)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을 “약하고 예상된 수준”이라 평하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사전에 알려줘서 고맙다”면서 “이제 이란이 마음껏 스트레스를 풀었으니 평화와 조화의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세계여 축하하라, 이제 평화의 시간”이라는 말로 일련의 메시지를 마무리했습니다.


     


    (12일 전쟁)

    그간 미국, 이란, 이스라엘, 카타르 간 비밀 협상이 백악관과 도하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와 직접 통화를 통해 전투 종결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그의 보좌진인 J.D. 밴스(JD Vance)와 스티브 위트코프(Steve Witkoff)는 이란 측과 외교 루트를 통해 접촉을 이어갔습니다.

    늦은 밤,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소셜미디어에 “모두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완전한 휴전이 합의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진행 중인 작전은 잔여 보완 임무로 간주하고 6시간 후 정식 발효한다”며, 이번 싸움을 ‘12일 전쟁’이라 명명했습니다.

     

     


    (마지막 미사일 공격)

    이스라엘 전역에 사이렌 경보가 울리며 즉시 실내 대피가 명령됐습니다. 이란이 세 차례에 걸쳐 미사일 파도를 발사했으며, 이후 여러 차례 추가 발사도 있었다고 이스라엘 군이 밝혔습니다.

    베에르셰바(Beersheba)에서는 다층 주거용 건물이 직접 타격을 받았고, 최소 4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이 보유한 최대급 미사일을 동원해 민가를 겨냥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이란 언론은 북부 아스타네-예 아슈라피예(Astaneh-ye Ashrafiyeh)에서 야간 공습으로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부국장인 사이드 아바스 아라크치(Seyed Abbas Araghchi)는 이 지역의 아파트 4채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이를 휴전 직전의 “마지막 미사일 공격”이라고 칭했고, 이스라엘도 밤사이 군사 작전을 계속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휴전 발효)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이 이제 발효됐다. 위반하지 말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핵·탄도 미사일 능력을 제거했다”며 휴전안을 공식 수용했습니다.

    그러나 자정 무렵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포착되자 이스라엘은 방공망을 가동했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테헤란 도심 핵심 시설에 대한 강도 높은 보복 타격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극우 성향 부통령 베자렐 스모트리치(Bezalel Smotrich)는 “테헤란이 흔들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폭격을 멈춰라! 조종사들을 즉시 복귀시켜라”는 경고를 추가로 올렸습니다.


     


    (이제 진정해야 할 때)

    새벽 회견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이스라엘 양측 모두 휴전 위반이 있었지만, 이는 실수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란 미사일은 아마도 시간 초과 뒤 실수로 발사된 것”이며, “착탄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도 협정 발효 직후 예상치 못한 강도 높은 공격을 감행했다”며 양국 모두 “좀 진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곧바로 헬리콥터를 타고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로 향했고, 기내에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다시 한 번 “공격 계획을 철회하라”고 엄중히 경고했다고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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