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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준 청문회에서 백신 및 낙태 관련 논란에 직면맛난고의 시사 2025. 1. 30. 12:09반응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수요일 열린 첫 인준 청문회에서 상원의원들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 연구, 식품 안전, 공공 복지 프로그램 등 공중 보건 문제를 감독하는 중요한 연방 정부 직책입니다.
청문회에서는 케네디 후보의 백신 관련 과거 발언이 주요 쟁점이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백신 반대론자가 아니며, 단지 백신의 안전성과 연구 강화를 지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상원의원들은 그가 운영했던 단체 ‘어린이 건강 방어’가 백신과 자폐증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등 논란을 일으킨 점을 지적했습니다. 2023년 팟캐스트에서 일부 생백신이 문제를 예방하기보다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언급한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케네디 후보는 발언이 맥락에서 벗어나 인용되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또한 가공식품과 미국의 비만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식품 산업과 정부 기관 간의 이해 상충을 제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만성 질환 증가를 우려하며, 국민 건강을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맥도날드 치즈버거나 다이어트 콜라를 원하는 사람은 자유롭게 섭취할 수 있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패스트푸드 선호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반응형
낙태에 대한 질의에서도 논란이 있었습니다. 과거 낙태권을 지지한다고 밝혔던 그는 이번 청문회에서 모든 낙태는 비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개별 주에서 낙태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그가 자신의 기존 입장을 버리고 대통령의 정책을 따르려 한다며 비판했습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미국의 보편적 의료 보장에 대한 입장을 물었으나, 케네디 후보는 단순한 문제로 답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가 운영했던 단체에서 판매한 백신 반대 문구가 적힌 아기 옷과 관련한 질의도 있었습니다. 케네디 후보는 현재 해당 단체를 운영하지 않으며, 관련 직책에서 이미 사임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청문회에서 상원의원들의 반응은 정당에 따라 달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그의 과거 발언과 의료 정책 이해도를 집중적으로 질의하며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그의 어린이 건강 개선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특히 론 존슨 상원의원은 그를 “훌륭하다”고 칭찬하며 적극적으로 지지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의 론 와이든 상원의원은 케네디 후보의 발표가 신뢰할 수 없으며, 백신 관련 질의에서 핵심을 회피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청문회는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진행되었으며, 케네디 후보는 목요일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에서 추가 청문회를 거칠 예정입니다. 이후 위원회는 그의 지명안을 표결에 부친 후, 상원 전체 회의에서 최종 인준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반응형'맛난고의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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