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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자민당, 스캔들과 낮은 지지율 속 조기 총선 실시, 유권자 무관심 심화
    맛난고의 시사 2024. 10. 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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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조기 총선이 실시되었습니다. 이번 선거는 자민당이 연속적인 스캔들과 낮은 지지율 속에서 열린 것이며,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두드러지는 상황입니다. 선거는 시게루 이시바가 자민당 대표로 선출된 지 불과 3일 만에 발표되었고, 그가 아직 공식적으로 총리직에 취임하기 전의 일입니다. 자민당은 정치자금 부패 스캔들로 인해 지지율이 연초에 20% 미만으로 떨어진 가운데, 선거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자민당은 여전히 정치적으로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지만, 야당들은 유권자들에게 신뢰를 줄 만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요 야당의 지지율은 의회 해산 전 단 6.6%에 불과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랜 자민당 지지자인 미유키 후지사키는 "당을 선택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사람들이 관심을 잃는 것 같다"고 말하며, 야당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무관심이 만연한 상황 속에서도 일본 정치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시바는 2021년부터 총리를 역임한 기시다 후미오가 전격 사임한 후 자민당에 의해 새 총리로 선출되었습니다. 자민당은 손상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절박한 상황이며, 이시바는 이번 선거를 "국민의 심판"으로 묘사했습니다. 그러나 자민당이 1955년 이후 거의 연속적으로 집권해온 만큼, 신뢰 회복이 가능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자민당은 여러 스캔들로 인해 심각한 평판 타격을 입었습니다. 특히, 자민당과 통일교 간의 관계가 논란이 되고 있으며, 비판자들은 이 교회를 '사이비 종교'라고 묘사하며 의원들에게 미친 영향력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또한,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발생한 부패 혐의로 일본 검찰은 수십 명의 자민당 의원들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 문제는 자민당 내부 정치의 핵심인 강력한 파벌들의 해체를 초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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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적 어려움도 유권자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높은 물가로 인해 일본 국민들은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임금은 지난 30년간 정체된 반면, 최근 2년 동안은 물가가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하마다 미치코라는 유권자는 "식비로 한 달에 1만 엔에서 2만 엔 더 지출한다"고 하며, 예전에는 살 수 있었던 것들이 이제는 사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연금 생활자인 시미즈 치에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파트타임으로 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녀는 "시간당 임금이 조금 올랐지만 물가에 맞추지 못한다"고 말하며, 정규 상점의 물건이 비싸서 더 저렴한 곳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시미즈 씨는 몇 년간 투표하지 않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할지도 모르겠다고 하면서도, 어느 후보나 정당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우리의 지도자가 될 사람을 믿을 수 없다"고 말하며,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이시바는 정치적 도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민당은 하원 465석 중 247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립 파트너인 공명당은 32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원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233석을 확보해야 하며, 공명당이 그 숫자를 달성하지 못할지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반면, 야당은 지난 의회에서 98석을 차지했으며, 이번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 사이에서 약간의 탄력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제프 킹스턴 교수는 "자민당은 깊은 수렁에 빠졌고, 대중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연속적인 스캔들 때문에 자민당의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민당이 반드시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자민당은 의석을 잃을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공명당의 역할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도 의문입니다.

     

     

     


    만약 자민당이 승리한다면, 후지사키 미유키는 그들이 단순히 말뿐이 아닌 실질적인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녀는 "선거철에 늘 하듯이 말로만 하지 말고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향후 정치적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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