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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국회에서 투렛 증후군 언급 발언으로 논란 및 사과맛난고의 시사 2024. 10. 9. 10:18반응형
호주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가 최근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에게 "투렛 증후군이 있냐"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 발언은 장애인 권익 옹호자들을 분노하게 했으며, 정치권 전반에서 "차별적"이고 "비열하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특히, 앨버니지 총리가 세금 변경에 대한 연설 중 야당 의원들의 야유에 응수하며 한 조롱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발언 이후, 앨버니지 총리는 즉각 이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하기 위해 다시 국회에 나섰습니다. 그는 "제가 그렇게 말한 것을 후회합니다.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민감하지 못한 발언이었고, 사과드립니다"라고 강조하며, 투렛 증후군을 앓고 있는 호주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투렛 증후군은 무의식적으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틱'이라고 불리는 증상을 일으키는 신경 질환으로, 이를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심각한 사회적 낙인과 차별이 따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호주 투렛 증후군 협회 회장 맨디 메이시 씨는 앨버니지 총리의 발언이 이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일 필요성을 드러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그가 그렇게 가볍게 이를 언급한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아직 할 일이 많습니다"라며, 이러한 발언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했습니다. 메이시는 "앨버니지 총리가 국회에서 그런 말을 하면, 결국에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를 농담이나 모욕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반응형
또한, 호주 녹색당 장애인 대변인인 조던 스틸존 의원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앨버니지 총리가 "장애를 농담거리로 사용했다"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그는 "무심코 하는 차별도 여전히 차별입니다"라고 지적하며, 정치인들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 보건 대변인 앤 러스턴 또한 앨버니지의 발언을 "비열하다"며 비난했고, 총리가 "투렛 증후군 커뮤니티 전체"에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그녀는 X(구 트위터)에 "장애를 조롱하는 것은 절대 웃음거리가 아닙니다"라고 강조하며, 정치인들이 책임 있는 발언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약 100명의 학교 연령대 어린이 중 1명이 투렛 증후군을 앓고 있으며, 이 질환은 유전적인 신경 질환으로 부모로부터 자녀에게 유전될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도 약 1-2%의 사람들이 이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통계는 투렛 증후군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더욱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여전히 사회에서 문제로 남아있음을 보여주며, 정치인들이 발언에 있어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반응형'맛난고의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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