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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SA가 뽑은 가장 현실적인 SF 영화 1위 - 가타카(GATTACA)
    맛난고의 정보 2024. 9. 2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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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타카 (1997)

    GATTACA

    DNA를 구성하는 아데닌(A), 티민(T), 구아닌(G), 
    시토신(C)으로 구성되어있다.

    차별금지법이 존재하기는 하나, 형식일 뿐이고
    실제론 유전자로 인생이 결정되는 사회

    회사에 입사시에 면접도 시험도 없다.
    유전자 검사만 통과하면 된다.




    그래서 모든 아이들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태어난다.

    하지만

    주인공은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자연 출산된 인간

    즉 '부적격자'다.

    이름은 '빈센트'




    우주로 가고싶다는 꿈을 꾸지만, 유전자 검사를 
    속일 수 없었고 결국 아무리 노력해도 가타카의
    청소부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부모마저 빈센트의 꿈을 듣지않고 현실을 직시
    하라며 무시했다. 작중에서도 '부적격자'들은 
    철저하게 차별된다.

    그들의 노력이 아니라 유전자 검사 하나로 
    모든게 결정되기에




    현실은 냉혹했고 미래는 암담했으며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동생보다 
    모든 면에서 떨어졌다.




    이에 
    완벽한 유전자를 가진 '제롬 유진'을 만나는데

    '제롬 유진'
    '유진' = EUGENE은 잘난, 좋은, 우월한과 
    태생이란 뜻을 합친 그리스어로
    EUGENICS 즉 '우생학'에서 파생된 단어다.




    유진(제롬)은 유전적으로 우월했지만 
    사고를 당해 휠체어신세를 당하게 되었고
    이후 폐인같은 삶을 살고 있었다.

    빈센트에게 자신의 신분을 빌려주는 
    조건으로 거래를 하게된다.
    제롬으로 사칭하여 살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유전자 검사만 통과될 뿐
    능력은 빈센트가 직접 증명해야 했기에
    빈센트는 모든 것을 쏟아붙는다.




    작중 가장 공을 들여서 조명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열등감'이다

    재밌는건 빈센트, 유진 둘다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빈센트는 자신의 유전적한계로 
    꿈을 이루지 못하는 차별적 사회에 대한
    분노,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고




    유진은 완벽하지만 결국 휠체어 신세로 살아가는 
    1등이 아닌 2등, 작중에선 은메달밖에 얻지 
    못 했던 자괴감과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다.




    작중에서 사랑하는 연인 '아이린'이 나오는데
    유전자에 대한 콤플렉스가 심한 사람으로 
    등장한다.

    아이린은 완벽한 빈센트의 활약을 보고
    빈센트의 유전자에 열등감을 느끼고 질투를 한다.

    하지만 빈센트는 아이린을 유전자로 판단하지 
    않았고 있는 그대로 바라봤다.




    아이린이 머리카락을 주며
    "내 머리카락을 줄테니 유전자 검사를 해보라"

    라고 하자 빈센트의 대답은
    "이런, 바람에 날아가버렸네요"




    이후 정체가 들통한 빈센트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아이린에게 준다.

    아이린은 대답한다
    "이런, 바람에 날아가버렸네요"




    다른이에게 관대한 빈센트 였지만
    역설적으로 자기 자신에게는 굉장히 엄격했다.

    자신의 정체가 탄로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고 꿈을 이루지 못하는것에 대한 절망감도 
    느꼈다.

    자신의 유전자가 들키지 않게끔
    매일 자신의 각질을 제거하고, 떨어진 머리카락
    을 철저하게 관리했다. 그러면서 매번 참담함과 
    절망감, 열등감을 느꼈다.




    이후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결국 빈센트는 
    우주로 간다는 꿈을 이루게 된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쏟아
    붙는 빈센트를 보고 제롬은 가슴 속 열정을
    다시 느낀다.

    "난 너에게 몸을 빌려줬지만, 
    넌 나에게 꿈을 빌려줬어"

    그렇다
    빈센트의 꿈이 어느덧 제롬의 꿈이 되었다.




    제롬은 빈센트가 평생 쓰고도 남을 유전자 샘플
    을 미리 준비해준다.

    그리고 자신은 소각장에 들어가 
    가슴에 자신이 얻었던 '은메달' 메달을 목에 걸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빈센트, 아이린, 제롬 모두 마음의 안식과 함께
    각자 자신의 열등감을 이겨내고 원하는 곳으로
    떠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이 영화는 "노력해라, 그럼 성공한다" 보다는

    "자신의 운명을 어떻게 받아 들일 것인가"

    에 더 초점에 두고 서로 다른 3명의 인물을 등장
    시켜 담담하게 풀어나간다.


    NASA가 뽑은 가장 현실적인 SF영화 1위
    '가타카'

    "차가운 디스토피아를 우아하게 그려낸 순도 
    높은 SF" -이동진-


    재밌는건 '가타카'영화는 개봉 당시엔 흥행에 
    폭망했고 혹평을 받은 영화였다.

    이후 시간이 지나 재평가가 이루어졌고 명작으로
    평가된다. 지금봐도 지루하지 않고 세련된 영화!


    +
    최대한 짧게 쓰느라 이상하긴 한데 '제롬'은
    슬프게 떠나는게 아닌 모든 것을 만족하고 
    안식을 얻고 떠남. 영화상에서 빈센트가 우주로
    갈 때 제롬 또한 같이 떠나는 것처럼 연출됨.

    마치 자신의 유전자를 빌려주는 사칭이 아닌
    빈센트=제롬이 하나가 되어
    함께 우주로 가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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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댓글 >

    여러모로 생각해볼 거리가 많다는게 잘 전달되어
    서 내용은 좋은데... 빈센트, 아이린, 제롬 모두 
    마음의 안식과 함께 각자 자신의 열등감을 이겨
    내고 원하는 곳으로 떠나며
    가 어... 음... 모르... 겠...다...


    돈룩업이 아니라고? 


    내가 게시글을 쓴다고 많이 생략해버렸는데
    작중에서 '제롬'은 슬픈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다
    기 보다는 마음 속에 쌓아두고 살던 숙원을 
    빈센트를 통해 이루고 빈센트가 우주로 떠날 때
    자신도 만족하며 떠나는 평안을 찾는다는 형식
    으로 묘사됨... 이건 영화를 보는걸 무조건 추천


    ㅇㅇ
    실제로 보면 슬프다기 보다는 먹먹한 느낌이었음


    먼가 제롬이 빈센트를 통해 자기의 이룰수 없는 
    꿈을 이룬 것으로 보상느끼고는 후회없이 산화해
    버리는 듯 나옴.


    마지막 수영 씬 명대사가 진국이었지...


    이 영화 정말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라 
    한 번쯤 보길 추첨합니다


    이 영화로 얼굴과 연기력을 널리 알리게 되어 
    가장 큰 승자로 여겨지는 주드 로..


    사실 빈센트(에단 호크)도 여주인공과 여기서 
    만나서 결혼함... 나중에 이혼을 하긴 하지만


    엄청 재밌게 봤는데 나왔을 때 폭망했었어? ㅋㅋ


    제작비 3,600만 달러. 97년 헐리우드 기준으로도
    SF 영화로는 저예산급이었고, 흥행 순입이 
    1,200만 달러니까 폭망은 맞는데 타격은 작았을
    겁니다ㅋ 미국에서 평단의 평가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내에서는 개봉당시에도 씨네21, 
    키노 같은 작가주의 영화잡지에서는 평이 좋았고
    영화팬들 사이에서도 좋은 작품이라는 입소문이
    자자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형제간의 대립 구도도 백미인데... 형! 대체 
    어떻게 한거야? 어떻게 이 모든 일을...? / ...너는 
    되돌아갈 여력을 남겨두고 있지만 난 항상 전력
    을 다했거든.


    이때가 주드로의 최전성기였던듯


    황 뭐시기 때문에 유전자, 복제인간 관련 내용이
    히트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때 과학 잡지에서
    유전자 관련 내용 영화 중 하나로 소개됐던 기억
    이 나는데 내용은 이제서야 보네


    한국에서 황 뭐시기 완련으로 가장 이득 본 외국
    영화는 아마 마이클 베이 감독의 아일랜드가 
    아닐까 싶은...


    에단호크 초전성기 시절. 
    우마 써먼이랑 여기서 만나서 결혼까지 했지. 
    그리고 마야 호크가 태어남


    분명 SF 영화였는데 갑자기 극 사실주의 다큐멘
    터리가 된 SF영화가 종종 있지...


    이거 진짜 좋아하는 영화. 내용도 내용인데 화면
    이나 카메라워킹이 진짜 예술임.


    제롬이 저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 더 
    있죠... 뻔한 상황이지만 영화를 보시면 더 이해
    가 될겁니다


    내가 화려한 sf는 좋아 해도 정적인 sf는 안 좋아 
    하는데 가타카는 정적이지만 존나 흡입력이 쩔고 
    존나 재밌음


    런닝머신 씬이랑 왼손잡이 장면이 아직도 기억남


    부모도 유전자 조작에 회의적이어서 자연분만으
    로 애를 낳았다가 선천적 결함(심장이 약함)을 
    가진 애를 낳았고, 그 선택에 후회하고 건강한
    아이를 낳기위해 유전자 조작을 해서 둘째가 
    태어남


    재능탓으로 모든걸 돌리는 현 사회에 
    다시 볼만한 영화네


    저거 제롬 죽을때 불 때문에 은메달이 금메달 
    처럼 보이게 한 효과가 좋았음


    우주로 가기 직전에 소변검사 받으면서 
    검사관이랑 얘기하는 부분도 좋았지


    이거 봤을때 주인공이 강박적으로 열등 유전자인
    자신의 흔적을 들키지 않으려고 관리하는 부분이
    뭔가 광기에 가까운 무언가처럼 보였었음. 
    마치... 모래사장에서 자기가 흘리고 다니는 모래
    를 일일이 줍는듯한 모습으로.
    어릴 적에 봤던거지만... 그때도 꽤 뭔가 울림이 
    있던거 같다.


    노력하는 것도 재능이라 하고 뭐든지 재능 탓
    하는 요즘 세태가 안타깝긴 함. 미디어에서 너무
    이상적인 케이스만 보여주고 빈부격차가 심해지
    다보니 사회 전체가 가상적인 대상에 대한 
    패배감에 쩔어있음.


    I Never left for the swim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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