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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있는데 약탈문화재는 아닌 국산 문화재 - 왕오천축국전맛난고의 정보 2022. 4. 12. 18:57반응형
국사 시간에 한 번 쯤은
들어봤을 왕오천축국전
7세기 신라의 혜초 스님이 당나라 유학길에
오른 이후로 인도, 페르시아, 티베트,
튀르크 등의 중앙아시아 각지를 돌아다니며
기록한 여행기로
비단 문학적 가치 뿐만이 아니라 그 당시
지역의 생활상이나 문화 역시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사료적 가치 또한
엄청난 수준임
그리고 이 물건은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음.
이것만 보면 또 갑자기 병인양요때 약탈해
갔냐고 지레짐작 할 수 있는데
발견된 곳이 1900년 중국 둔황 막고굴
그것도 1908년 프랑스의 동양학자인
폴 펠리오가 돈 주고 사온 거
당시 막고굴의 장경동이라는 굴을
보수공사 하는 와중에 대량으로 고서적과
기록들이 발견되었는데, 정작 당시
중국 정부는 가치를 느끼지 못해(또는 당시
군벌들과는 내전 땜에 정신이 없어서)
서양 학자들에게 팔아버렸고
직지가 그랬듯이 펠리오 역시 처음에는
그냥 고서적이라고 생각했다가 동료
동양학자들이 중국하고 일본 학자들
불러서 조사한 결과 그 정체가 드러나게 됨.
실제로 일제시대 우리나라 사학자들도
왜 신라시대 스님의 기록이 중국에
있었냐고 황당해했다고
나중에 혜초 스님 행적 밝혀진 뒤로는
다들 납득하긴 했지만반응형
< +추가 댓글 >
가치를 못 느끼고 팔아버린 건 아쉽긴 한데
한편으로는 남아있었으면 문혁 당했을
거라는 거 생각해보면....
둔황석굴 그때 나온거 대다수를
다 팔아먹음 ㅋㅋㅋㅋㅋㅋㅋ
쥰내 악명 높던데 ㅋㅋㅋ
사실 둔황 막고굴은 저우언라이 특별 지시
때문에 문화대혁명도 피해갔을 정도라
안 팔렸어도 온전하게 남아있긴 했을 거임
근데 그럼 공산당이 지들 거라고
왜곡했을 거 같.....
혜초 스님이 유학 떠나시고
신라로 돌아오신 적이 없다고 하셨나 아마
마지막 행적이 알려진 곳이
오대산 건원보리사라는 곳인데
여기가 지금은 안 남아있지만
강원도에 있는 오대산이 아니라
중국 산시성에 있는 오대산으로
추정되는 곳이라
난 요즘 드는생각이 다른나라에 있더라도
안없어지고 저렇게 남아있는게
어디냐 싶어.
이게 참 복잡한 문제긴 함. 아직도 곳곳에
있는 약탈문화재 생각하면 아닌 거 같긴
해도 이라크 시리아 내전 때 수없이
박살나고 암시장에 팔려나간 문화유산들
생각해보면 맞는 거 같기도 하고....
다들 잘 아는 직지심체요절도
의외로 약탈 문화재 아님의외로 자국에서 출토된 게
해외산이었다던가 하는 일은 많지
이것도 경주에서 나온 건데 연구해보니
동로마에서 만들어 졌을거라고 하던가반응형'맛난고의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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