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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광둥성, 치쿤구니야열병 확산으로 강도 높은 방역 조치 시행
    맛난고의 정보 2025. 8. 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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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광둥성 전역에서 지난 7월부터 7,000건 이상의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치쿤구니야 열병(chikungunya virus)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와 유사한 강도 높은 방역 조치가 시행되었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포산시에서는 확진자들이 병원에 입원해 모기장을 설치한 침대에서만 지낼 수 있으며, 일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음성 판정을 받거나 격리 기간이 끝나야 퇴원할 수 있습니다.

    치쿤구니야 열병은 감염된 모기에 물려 옮기며, 고열과 심한 관절 통증을 유발하는데, 경우에 따라 관절 통증이 수년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중국에서는 드물지만 남아시아·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흔한 질병입니다.

     

     

     


    ◆ 중국 내 확산 범위

     

    포산 외에 광둥성 내 최소 12개 도시에서도 감염자가 보고되었으며, 최근 일주일간에만 3,000건에 육박하는 신규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홍콩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왔는데, 7월 포산을 다녀온 12세 소년이 고열과 발진, 관절 통증 증세를 보여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치쿤구니야 열병은 사람 간 직접 전파되지 않으며, 감염된 사람이 모기에게 물린 뒤 그 모기가 다른 사람을 물어야만 전파됩니다.

     

     

     


    지금까지 보고된 모든 환자는 경증이며, 95%가 일주일 내에 퇴원했습니다.

    하지만 열병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국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거 무섭다. 장기 후유증이 정말 고통스러울 것 같다”는 글이 웨이보(Weibo)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발병을 계기로 중국 방문자들에게 “여행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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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산 억제를 위한 중국의 대응


    광둥성 당국은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로 감염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발열·관절통·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겐 화분·커피머신·빈 병 등 집안에 고인 물을 제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1만 위안(약 18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또 작은 치쿤구니야 매개 모기를 먹어 치우는 ‘코끼리 모기(elephant mosquito)’ 성충을 방사하고, 모기를 잡아먹는 물고기 5,000여 마리를 포산시 호수에 방류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드론을 띄워 고인 물을 탐지하기도 했습니다.

    이전에는 인접 도시들이 포산시 방문자를 대상으로 14일간 자택 격리 조치를 내렸으나, 현재는 해제된 상태입니다.

    일부 네티즌은 “코로나 때 조치가 떠오른다…정말 필요한가?”, “격리의 의미가 있나? 환자가 돌아다니다 모기를 물리지 않는 이상 전파 안 되는데”라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 치쿤구니야 열병이란

     

    감염된 모기에 물린 뒤 3~7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주로 고열과 관절 통증, 발진, 두통, 근육통, 관절 부종 등이 동반됩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일주일 이내에 호전되지만, 일부에서는 관절 통증이 수개월 또는 수년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신생아·노인·심장병·당뇨병 등 기저질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높습니다.

    치료제가 없으나, 사망 사례는 드뭅니다.

     

     

     


    이 열병은 1952년 탄자니아(Tanzania)에서 처음 확인된 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으로 퍼졌으며, 현재 전 세계 110여 개국에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열병 확산을 막으려면 모기가 번식할 수 있는 고인 물을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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