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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10대 틱톡 스타, 스토킹 남성이 집 침입 후 총격으로 사망맛난고의 시사 2025. 6. 5. 07:35반응형
10대 틱톡 스타가 남성이 집에 침입한 후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우마르 하얏(Umar Hayat, 22세)이 파키스탄에서 체포됐으며, 17세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사나 유사프(Sana Yousaf)를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당국은 사나 유사프가 월요일 이슬라마바드(Islamabad)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거절당한 후 하얏이 그녀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얏은 “우정 제안”을 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반복해서 그녀를 만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합니다.
하얏은 그녀의 집에 침입해 총 두 발을 발사하고 휴대폰을 빼앗은 뒤 도주했습니다.
사나 유사프의 아버지 사이드 유사프 하산(Syed Yousaf Hassan)은 BBC에 그녀가 외동딸이며 ‘매우 용감했다’고 말했습니다. 가족은 그녀가 묻힌 치트랄(Chitral)에서 모였습니다.
유사프 하산은 그녀가 살해되기 전까지 하얏에 대해 또는 위협적인 행동에 대해 전혀 언급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하얏이 침입 당시 가족의 집에 있던 이모에게도 총을 쏘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습니다.반응형
사나 유사프는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전에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이 ‘잔인한’ 살인 사건이 전국에 ‘우려의 물결’을 일으켰으며, 범인을 찾기 위한 ‘엄청난’ 압력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들은 수도와 펀자브(Punjab) 지역 전역의 여러 장소를 급습하고 113대의 CCTV 영상을 분석했습니다.
용의자의 흉기가 발견됐고, 사나 유사프의 휴대폰도 회수됐습니다.
사나 유사프는 생전에 파키스탄에서 이미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50만 명이 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었습니다.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애도의 메시지가 그녀의 소셜 미디어 페이지에 쇄도했습니다.
사망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 그녀의 틱톡 계정 팔로어 수는 수십만 명이 늘어나 100만 명이 넘었습니다.
지난주 그녀가 생일을 기념하며 풍선에 둘러싸여 케이크를 자르는 마지막 인스타그램 영상을 올렸습니다.
사나 유사프는 파키스탄에서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사망 소식은 현지 언론과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이 사건은 여성들의 소셜 미디어 활동에 대한 격렬한 논쟁을 촉발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녀의 죽음에 분노를 표하는 한편, 그녀의 인플루언서 활동에 대해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디지털 권리 옹호 단체 Bolo Bhi(볼로 비)는 온라인 반응을 모니터링해온 바 있으며, 이 단체의 이사 우사마 칼리지(Usama Khilji)는 이러한 비판이 주로 소수의 남성 인터넷 이용자에게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일부는 종교적 이유를 인용했다고 합니다.
“왜 그녀가 이런 콘텐츠를 올렸냐며, 그녀의 ‘죄’를 더한다는 이유로 가족이 그녀의 인스타그램과 틱톡 계정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라고 칼리지는 설명했습니다.
저명한 인권 운동가 파르자나 바리(Farzana Bari)는 이러한 반응이 ‘여성 혐오적’이고 ‘가부장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녀는 사나 유사프가 ‘자신의 목소리’를 가졌으며, 온라인상의 담론이 파키스탄에서 여성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매우 위협적인 공간’이 됐음을 상기시킨다고 말했습니다.
이슬라마바드 경찰청장 사이드 알리 나시르 리즈비(Syed Ali Nasir Rizvi)는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가 되기로 선택한 여성들은 ‘우리의 격려와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사나 유사프의 살인은 ‘비극적’이라고 평했습니다.
바리는 당국이 이 사건을 공개적으로 규탄한 것은 변화를 가져올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체포된 용의자는 전직 공무원의 아들이며, 경찰에 따르면 그는 펀자브 주 파이살라바드(Faisalabad) 출신입니다.반응형'맛난고의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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