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 탁주 엄팡 지역 적십자 도이 로이파 축제에서 폭발 사건 발생, 3명 사망 및 48명 부상

 

태국 북부 탁주 엄팡 지역에서 매년 열리는 적십자 도이 로이파 축제에서 심각한 폭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2023년 12월 15일 금요일 자정 직전, 즉 밤 11시 30분에 일어났습니다. 폭발로 인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그중 6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태국 경찰은 현재 두 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지만, 이들에 대한 정식 혐의는 아직 제기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폭발물이 축제의 야외 무대 앞쪽에 떨어졌다고 밝혔으며, 당시 많은 사람들이 무대에서 춤을 추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일부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구조팀은 사건 발생 직후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해 부상자들을 치료했습니다.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폭발은 즉석 폭발물(IED)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퍼지며, 긴급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들을 돌보는 모습과 축제 참가자들이 혼란에 빠진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영상 중 하나에서는 최소 두 명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는 장면이 포착되었고, 주변에는 당황한 군중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카메라는 한 남성의 바지를 자르며 다리에서 심한 출혈이 있는 상처를 드러내는 장면으로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반응형

구조팀이 공유한 사고 직후의 사진에는 쓰레기가 널려 있고, 조명이 걸린 지역에 출입 통제선이 설치된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로 인해 축제 분위기는 일순간에 비극적인 상황으로 변했습니다.

 

 

 

페통탄 친나왓(Paetongtarn Shinawatra) 총리는 엑스(X) 플랫폼에 폭탄으로 인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피해자들의 가족들에게 애도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총리는 경찰과 보안 기관에 폭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피해자들을 지원할 것을 지시했으며, 모든 축제 행사에 경찰 병력을 추가로 배치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올해 일주일간 열린 이 축제에는 8,000명에서 9,000명 사이의 사람들이 참가했으며, 폭발은 축제 마지막 날을 하루 앞두고 발생했습니다. 엄팡은 태국 북부 탁주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서쪽으로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번 사건은 축제의 안전과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경찰과 정부 당국은 이번 사건의 원인과 배경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