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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지아에서 전 축구선수 미하일 카벨라슈빌리의 대통령 임명과 EU 지지 시위로 인한 정치적 긴장 고조
    맛난고의 시사 2024. 12. 1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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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아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전 축구선수 미하일 카벨라슈빌리가 대통령으로 임명될 예정입니다. 이는 최근 16일간 지속된 유럽연합(EU) 지지 시위와 관련이 깊습니다. 카벨라슈빌리는 현재 53세로, 조지아의 꿈(Georgian Dream)이라는 여당 소속의 전 국회의원입니다. 그는 이번 대통령직의 유일한 후보로 지명되었습니다.

     

     

     


    (정치적 상황)


    야당의 주요 4개 그룹은 카벨라슈빌리를 거부하며 의회를 보이콧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10월에 실시된 선거가 조작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지아의 친서방 성향의 퇴임 대통령인 살로메 주라비슈빌리는 이번 선거를 희극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조지아에서 유일하게 남은 합법적 기관이라고 주장하며, 카벨라슈빌리의 대통령직 임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라클리 코바히제 총리는 주라비슈빌리를 비난하며, 그녀의 임기가 12월 29일에 끝나면 은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매우 강력한 국가 기관들을 보유하고 있어 상황을 완전히 통제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당 동료인 니노 칠로사니는 주라비슈빌리가 국민의 눈에는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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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위의 배경)


    조지아의 꿈을 겨냥한 시위는 10월 선거 직후에 시작되었고, 정부가 EU 가입 협상을 2028년까지 보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더욱 격화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조지아 국민은 헌법에 명시된 국가의 EU 가입 경로를 지지하고 있으며, 매일 밤 의회 앞에서는 EU 깃발을 든 시위대가 모여 새로운 선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예정된 의회의 투표는 몇 시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반정부 시위가 더욱 격렬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투표는 조지아의 꿈에 충성하는 국회의원과 지역 공무원으로 구성된 300명 규모의 선거인단에 의해 직접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시위 현장과 참여자)


    투표를 앞두고, 수도 트빌리시에서는 IT 전문가, 공공부문 직원, 창작 산업 종사자, 배우, 변호사 등이 참여하는 깜짝 시위가 열렸습니다. 변호사 다비트 키칼레이슈빌리는 "우리는 헌법 조항과 인권을 존중하는 법치 국가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카벨라슈빌리의 정치적 배경)


    카벨라슈빌리는 조지아 내에서 반서방적 선전을 주도하는 주요 정당인 인민권력당(People’s Power)의 창립자입니다. 그는 야당을 외부에서 지휘받는 "제5열"로 비난하며,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을 "최고 요원"이라고 묘사한 바 있습니다. 카벨라슈빌리는 조지아 축구 연맹의 리더직에 지원했으나 자격 부족으로 실격된 후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그의 정당은 10월 선거에서 조지아의 꿈과 연합으로 활동했지만, 현재는 "건전한 야당"으로서의 입장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지아의 꿈은 억만장자이자 전 총리인 비지나 이바니슈빌리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러시아의 영향권으로 국가를 되돌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반응과 인권 상황)


    EU와 미국은 조지아 정부의 민주주의 후퇴를 비난하고 있으며, 국제 투명성 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조지아 전역에서 460명 이상이 체포되었습니다. 이 중 300명 이상이 학대 또는 고문을 당했으며, 조지아 언론인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최근에는 폭력배들이 TV 기자와 카메라맨을 폭행하는 장면이 촬영되었습니다.

    EU는 "경찰의 잔혹하고 불법적인 폭력"을 규탄하며, 월요일 회의에서 정부에 대한 조치를 고려할 예정입니다. 미국 국무부는 조지아 정부 관계자, 장관, 경찰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시위대는 국제사회에 고위 정부 관계자 및 비지나 이바니슈빌리에 대한 제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친정부 단체들은 시민사회 활동가들을 괴롭히는 캠페인을 벌이며, 이들을 집 밖에서 폭행하거나 무작위로 체포하고 있습니다. 전 공공 권리 옹호자인 니노 롬자리아는 "시민들에 대한 체계적인 고문과 비인간적, 굴욕적 대우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금요일 시위에 참여한 극장 종사자들은 "경찰은 어디에나 있고, 정의는 어디에도 없다"고 외쳤으며, 두 명의 남성이 건설 크레인을 타고 올라가 조지아 국기를 흔들자 군중들이 환호하는 모습도 목격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조지아의 정치적 긴장과 사회적 불만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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