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지사의 전 수석보좌관, 중국 스파이 혐의로 체포

 

뉴욕 주지사 캐시 호컬(Kathy Hochul)의 전 비서관인 린다 선(Linda Sun, 41세)이 중국 정부의 에이전트로 활동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기소장에 따르면, 그녀는 "베이징의 지시, 명령 또는 요청에 따라" 수백만 달러의 리베이트와 특혜를 받았으며, 이에는 소금에 절인 오리와 같은 음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검찰은 그녀와 남편 크리스토퍼 후(Christopher Hu)가 부당하게 얻은 이익으로 부동산과 고급 차량을 구매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브루클린 연방 법원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호컬 주지사의 사무실은 2021년 임명 이후, 린다 선의 비위 사실을 발견하고 약 2년 전 그녀를 해고했습니다. 린다 선과 크리스토퍼 후는 외국 대리인 등록법 위반, 비자 사기, 불법 이민자 4명 반입, 돈세탁 음모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린다 선이 "중국 정부의 미등록 대리인"으로 활동했다고 주장하며, 남편은 개인 이익을 위해 수백만 달러의 리베이트를 이체했다고 밝혔습니다.

 

 

 

린다 선은 타이완 정부의 대표들이 뉴욕 관계자들과 대화하는 것을 방해하고, 중국 관료들에게 미국 방문을 위한 허가되지 않은 초청장을 제공했으며, 주 정부의 코로나19 공중보건 대응에 대한 비공식 회의에 중국 관료를 초대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FBI의 크리스티 커티스(Christie Curtis) 부국장은 그녀가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중국의 의제를 은밀히 촉진시켰다고 말하며, 이는 국가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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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따르면, 린다 선은 수억 원에 달하는 보상을 받았으며, 공연 티켓, 여행 특권, 그리고 최소 16번의 소금에 절인 오리 요리를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았습니다. 이 음식은 중국 정부 관계자의 개인 요리사가 그녀의 부모님 댁으로 배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부는 돈세탁을 통해 페라리와 같은 고급 차량과 하와이 및 뉴욕의 부동산을 구매하는 등의 사치품을 구입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브레온 피스(Breon Peace) 연방 검사장은 이 불법적인 계획으로 인해 피고인의 가족이 수억 원에 달하는 부를 축적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소장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후는 뉴욕에서 해산물 수출업체와 와인 가게, 금융 컨설팅 업체 등을 운영하며, 종종 중국 정부의 공인 화물 대리인의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린다 선은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 시민으로 귀화했으며, 2012년부터 뉴욕 주 정부에서 여러 고위직을 역임해왔습니다. 2023년 해고되기 전까지 약 1년간 호컬 주지사의 부비서실장을 지냈습니다. 호컬 주지사의 대변인은 그녀가 10여 년 전 집행부에 고용되었고, 2023년 3월 비위 증거를 발견한 후 즉시 해고하고 법 집행 당국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쿠오모 전 주지사의 대변인은 린다 선이 쿠오모 전 주지사와의 상호작용이 거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린다 선과 크리스토퍼 후는 FBI 수사의 일환으로 롱아일랜드의 35억 원 상당의 주택이 급습된 후 체포되었습니다. 법원에서는 린다 선이 뉴욕 주재 중국 총영사관과의 접촉이 금지되었으며, 두 사람의 이동이 뉴욕시, 롱아일랜드, 메인주, 뉴햄프셔주로 제한되었습니다. 린다 선은 15억 원의 보석금으로, 크리스토퍼 후는 5억 원의 보석금으로 풀려났으며, 둘 다 이달 말 다시 판사에게 보고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