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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스티븐 연 - “이성진 감독과 나의 공통이 <영웅 송강호>, 말도 안 되는 비교라고 생각”
    맛난고의 방송 2024. 2. 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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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리지널 ‘성난사람들’의 주인공인 배우
    스티븐 연과 연출을 맡은 이성진 감독은 2024년
    2월 2일 오전 10시 화상 인터뷰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스티븐 연은 “에미상까지 수상하면서, 한국 
    배우로는 송강호 급 성과를 이뤘다. 자신의 성과
    에 자평을 해본다면?”이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스티븐 연은 “자기 평가라는 말이 끔찍하다. 
    이성진 감독과 여러 이야기를 하는데, 공통의 
    영웅 같은 존재가 송강호다. 말도 안 되는 비교라
    고 생각한다. 그 질문은 반박하겠다. 물론 질문의
    의도는 감사하다”고 표현했습니다.

    이어 “제가 뭘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그동안 해 온일을 생각해보면 긴 길을 걸어왔다
    고 느낀다. 기쁘게 생각하는 부분은 이전보다 나 
    자신이 누구인지 더 알게 됐다. 나 자신이 타인에
    게 더 잘 받아들여주길 바라고 있다. 그래서 더 
    친절한 사람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때로는 어떤 순간에 분노하기도 하고 
    때로는 내게 마땅히 주어져야 할 것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화내기도 하고, 또 ‘내가 왜그렇게 화를 
    냈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전체적인 과정을
    보면 이해가 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잘 모르겠
    다. 지금 느끼는 건 그저 감사할 뿐이고 살아있고
    이런 걸 경험할 수 있어 감사할 뿐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스티븐 연은 ‘성난사람들’을 통해 에미상 외에 
    골든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에서도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매번 달라지는 그의 수상 
    소감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스티븐 연은 ”할 말을 준비하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다. 혹시라도 올지 모르는 영광의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내 머릿 속을 샅샅이 뒤진다.
    의미있는 사람과 감사한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
    다가 스트레스를 받고 잊어버린다. 그러다 상을 
    받고 무대에 올라서 하는 말이 소감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 삶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 아내나 
    이성진 감독을 비롯해 정말 많다. 소감을 하게 
    됐을 때는 이 순간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깊이 
    이해하려고 하고 말한다“고 수상 소감의 원천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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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10부작 드라마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재미동포 도급업자 대니 조
    (스티븐 연 분)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베트남계 
    미국인 사업가 에이비 라우(앨리 웡 분) 사이에서 
    벌어진 난폭 운전 사건을 블랙 코미디로 그린 
    이야기입니다. 지난해 4월 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흥행한 작품입니다.

    한국계 미국인들이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성난 사람들’은 한인 교회의 모습 등 한국계 
    이민자들의 삶과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겪는 차별
    과 어려움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아시아계 이민 
    2세대 분노와 고뇌를 잘 담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스티븐 연은 ‘성난사람들’을 통해 에미상, 
    골든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에서도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앞선 수상소감에서 “대니를 연기하기 힘들었던 
    적도 있다”고 말했던 스티븐 연은 “대니는 수많은 
    사람에게 있는 수치심을 집약한 모습이 아닐까 
    했다. 대니의 특징적인 차별점은 그가 몹시 무력
    하다는 거다.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의 감정을 
    저도 공감한다. 저도 가장 불안하다고 느낄 때는 
    무력감을 느낄 때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보통은 통제력을 잃어버린 사람을 연기하
    지만, 배우로서는 통제력이 있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대니는 그렇게 접근하면 안 됐다. 배우인 
    나 조차도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하는 캐릭터였
    다. 그래서 두려움이 있었지만 그것도 내려놔야 
    했다. 대니라는 인물을 포기하는 건 자신을 포기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우리는 우리 모습 그대로 
    수용 되는 걸 원하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아가 이민자의 현실에 대해서도 언급했습ㄴ다. 
    스티븐 연은 “이민자의 현실은 제가 직접 겪었기 
    때문에 잘 알고 있었다. 감독님, 앨리 웡에게도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인물이 많았다. 서로 얘기해보면 
    어떻게 우리 삶 속에 있는 사람들이 다 똑같은지, 
    비슷한 형태의 사람들이 많을까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구체적인 경험을 하나씩 모으고 담아내
    되 그 이상의 것을 만들어내야 했다. 결국 인간성
    을 만들어내자가 목표였다. 우리의 이야기를 
    받아들이고 작품에 녹여내려고 하지는 않았다. 
    우리의 것으로 소화하자는 게 컸다. 결과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참고한 경험은 있지만 우리 모두
    가 공통적으로 겪었던 경험이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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