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심수봉, <어릴 때 사랑받지 못해> "음악으로 위로하고 싶었다"

 

가수 심수봉이 자신의 최대 히트곡 중 하나
인 '사랑밖에 난 몰라'을 만들게 된 진짜 
이유를 방송에서 밝혔습니다.

2023년 04월 0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600회 특집 아티스트 
심수봉 편으로 편성되었습니다. 가수 심수봉
을 비롯해 수향, 에일리, 엔믹스, TAN, 
홍경민, 알리, 몽니, 송가인, 양지은, 
마독스 등이 출연했습니다.

이날 가수 에일리는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심수봉
은 남녀 간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만은 
아니라고 곡을 만들 때 자신의 심경에 대한
진실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심수봉은 "요즘 왜 자꾸 눈물이 왈칵 나는지
모르겠는데. 평생을 나이 들어서 다시 한 번 
인생을 정리하는 그런 시즌인 거 같다"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아버지 없는 것도 없는 것이지만, 
친척들한테도 한 번도 사랑받은 적 없다. 
다 얘기할 수 없지만, 어린 시절부터 사랑을
받아본 적 없다는 게 늘 한(恨)이 됐다"고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 고백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만들게 된 곡이라고 설명한 
심수봉은 "제가 관심 있고, 거기에 모든 
운명을 건, 노래를 만들어서 세상에 음악이
없으면 어떻게 살겠나. 그리고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에게 위로를 드리려고 했다"고 
곡을 만든 이유에 대해서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남편도 사랑이 없는 사람
이다. 남편 고발하러 나왔다"고 농담을 하며
청중들의 웃음을 유발하는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