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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요리가 맛이 없는 이유
    맛난고의 정보 2023. 3. 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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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은 위도가 높은 다우지 국가로써 
    날씨가 특히나 흐린 나라로 유명한데,
    문제는 이러한 기후 때문에 많은 일조량을 
    필요로 하는 향신료 식물들을 
    재배하기가 어렵다.




    지중해성 기후의 혜택을 톡톡히 받고 있는 
    이탈리아나 프랑스, 스페인이
    일찍이 사프란, 바질, 로즈마리, 타임 등 
    여러 향신료를 재배하여 써먹고 있을 때

    영국은 낮은 재배량에 묶여 아등바등하며 
    대부분의 향신료를 수입에 의존해야만 했다.




    향신료를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가격이 뛰는 것은
    당연지사.

    19세기까지 영국에게 있어 향신료란 
    귀족들의 전유물이었고, 향신료를 접할 기회가 
    적은 대중들의 요리에서는 향신료가 사실상 
    사용되지 않았다.

    국을 끓여먹으려는데 파도 마늘도 고추도 없다고 
    생각해보자. 이 얼마나 끔찍한 일이니?


    물론 이런 영국 땅에서도 그나마 잘 자라주는 
    향신료가 딱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민트고




    다른 하나는 파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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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댓글 >

    물도 맛이 없는 영국


    런던뿐만 아니라 영국애들, 유럽애들 다 그냥 
    수돗물 바로 마시는데 그나마 돈 좀 있는 사람들
    은 수돗물 바로 안 마심. 특히 영국은 수돗물에
    석회질이 엄청 많아서 수돗물 담아 놓고 시간 
    조금만 지나면 쌀뜨물처럼 하얀 색상이 된다.
    괜히 식당에서 생수를 비싸게 따로 파는게 
    아니다. 


    그래서 민트초코를 만들었구나 사악한 놈들


    파슬리는 먹을만함
    민초는 아니야


    파슬리는 데코 수준에서는 아예 맛이 안 나잖아
    ㅋㅋㅋ


    민트랑 민초를 동일어로 놓는 수듄 ㅠ 
    민트는 겁나 많이 쓰이는 식물임 


    민초가 무려 그냥 영국요리도 아니고 
    왕실 디저트 공모전에서 우승해서 탄생했다더라.


    그때 공식명칭이 민트로얄




    그게 최선이었구나...


    영국 술이 맛있는 게 맛없는 요리를 어떻게든 
    맛있게 먹으려는 노력으로 인했던 거 아닐까


    근데 이 새끼들은 세계를 정복해서 좋은건 
    다 들여올수 있었던 놈들이잖아


    19세기 이후에 제국주의를 통해 여러 향신료가 
    들어오긴 했지만 애초에 "향신료를 쓰는 법"에 
    대한 지식이나 기반이 없어서...


    당시 영국 최고존엄이
    종교의 가르침을 강요했고
    이때 화려한 궁중 영국요리는 거의 없어졌다고 
    들었는데


    나는 산업혁명 시절에 제대로 된 음식 
    먹기 바빠서 그리됐다고도 들었음


    뭐 꼭 무언가 한 가지 이유만 있었던 건 
    아니겠지. 저런 환경에서 역사적 배경까지 
    합쳐져 지금의 영국 요리가 된 것 같음




    청교도 문화와 안습한 식재료 상황이 
    콜라보되어 탄생한게 바로 영국요리


    향신료 문제였으면
    귀족이나 왕실의 궁중요리는 뛰어났어야 했음. 
    프랑스같은 국가들도 궁중요리가 민간에 
    퍼지면서 미식을 이끌었음. 향신료를 조달할 수 
    있는 상류층 음식조차 그 꼴이었던 건 
    단순 향신료 문제가 아님. 게다가 나중엔 
    대 식민지를 거르닌 제국이었으면서도 개선 안됨


    영국 음식중에서도 귀족층이 향유했던 고급 요리
    는 꽤 유명했음. 오죽하면 영국 요리에 대해 
    "자취생 요리와 궁중 요리만 있고 그 중간은 
    없다"라고 할까... 그들은 주로 성공회를 믿었던 
    탓에 청교도적 검소 원칙과도 거리가 멀었고
    향신료를 이용한 요리를 제약없이 즐길 수 
    있었던 덕분
    ▲ ... 때문에 영국 귀족들은 서로 경쟁하듯이 
    호화로운 고기 만찬을 준비하기 위해 개인의 
    재산과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부유층에서
    는 그 음식 준비가 지위와 특권을 내세우는 
    기본적인 수단이었다. 영국에서는 '빈자들은 
    살기 위해 먹었지만, 부자들은 먹기 위해 
    살았다' 라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 ... 심지어 빅토리아 시대 후기까지도 귀족과 
    상류층 계급은 화려하게 차려진 고기 만찬을 
    즐겼다. 소설가 프리스틀리(J. B. Priestly)는 
    "로마 제국 이래 탐식에 빠져든 사람들이 그토록 
    많았던 적은 없었다." 라고 말한다. 지주 계급의 
    농촌 주택에서는 매일같이 백정, 요리사, 주류 
    관리인, 부엌 하인들이 시중을 드는 성대한 
    사냥 파티, 만찬 준비, 화려한 음식물이 
    요란하게 펼쳐지곤 했었다...
    - 제레미 리프킨, 『육식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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