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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3년 지구 멸망을 막은 사나이 - 스타니슬라프 패트로프
    맛난고의 정보 2023. 2. 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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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니슬라프 패트로프 >

    소련 방공군 장교였는데
    이 양반이 위성관제센터 당직사령으로 있던 
    1983년 9월 26일
    소련의 인공위성에서 미국으로부터  발사된  
    대륙간 탄도미사일 1발이 관측됨.

    그리고 그 관측은 이내 5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확인됨.



    당시 미소간 냉전과 핵확장 분위기는 
    극에 달한상황이었고

    핵공격이 시작된 이상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도달한 이후에는
    이미 반격시설이 궤멸한 상황이기에 
    핵대응은 적 공격 관측과 동시에 해야만 했음.

    그 말인즉 저 양반의 판단 여부에 따라 
    소련 역시 핵버튼을 누를수도 있었던 상황.



    근데 이양반은 침착하게 인공위성의 착오라고 
    판단하고 보고함.
    그 어떤 관측오류도 확인 불가능했지만

    "미국이 공격할거였으면 5발만 쐈을리 없다"

    라고 판단하고 크레물린궁에 보고한 거였음.

    그리고 실제로 태양의 플레어를 
    인공위성이 핵무기 발사로 오판한 거였음.

    여튼 냉전시대에 자신들의 기술적 결함을 
    인정하는 채제비판이 불가능한 소련은 
    그를 한직으로 좌천시킴.



    이 이야기는 기밀지정으로 알려지지 않았다가 
    1998년이 되어서야 기밀지정 해제로 세상에 
    알려지게 됨.



    당시의 소련체제를 생각해보면
    페트로프의 행동은 체제비판이나 
    다름 없었으나
    물론 그의 잘못은 없었을 뿐더러 
    핵전쟁을 막아낸 셈이라
    좌천당해 한직으로 물러났음에도 
    연금은 꼬박꼬박 주었다는게 포인트.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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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댓글 >

    좌천으로 끝나서 다행이였네


    굳이 따지면 체제비판이 아니라
    저런 핵 보복 시스템은 기계가 쏘라고 하면 
    무조건 쏘는걸로 전제로 하는 시스템이라
    그걸 인간이 스탑해서 멈춘 순간부터 핵 보복
    이라는 기능 자체를 상실한거라
    그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은 아니였긴 했음


    저 당시 저사람 판단은 정확했음.
    당시 인공위성이 판단한 것은 
    탄도미사일 1발->5발이었는데
    정말 핵공격을 의도한것이면 
    주요 군사시설 전체를 타격해야하기 때문에
    5발만 쏠리가 없다라는 결론을 내린 것.


    핵무기 시설을 분산해두는데 5발로 제압
    가능할 리가 없잖아.


    그 정도 판단도 인간이 개입 못 하면
    인간은 뭐하러 있냐
    걍 자동화 하면 되는데


    ㅇㅇ 실제로 기계화 했음
    둠스데이 머신이라고 소련이 자국내에 
    핵 공격을 당할 경우 서방국가에게 
    즉각 핵보복을 하는 기계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너가 말한 둠스데이 머신은 
    페트로프도 알고 있었음.
    그것까지 감안해서 판단한거.


    저 당시 미국 대통령은 대소련 강경주의자였던
    레이건이었고, 때마침 나토군의 
    대규모 군사훈련이 진행중이었음
    그러던 와중에 인공위성이 핵미사일 발사 경보
    를 울렸으니, 평범한 사람이면 서방이 군사훈련
    핑계로 전면전을 시도했다 판단해서 크렘린에 
    핵보복 요청을 하거나, 아예 자기가 직접 발사
    하려했을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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