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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븐 킹 작가가 말하는 러브크래프트의 필력
    맛난고의 정보 2022. 6. 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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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P. 러브크래프트는 무시무시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부분에서는 천재였음에도

    대사를 쓰는 데에 있어서는 끔찍한 수준이었다.

    아마 본인 스스로도 이를 잘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그가 집필한 수많은 소설의 수백만자 
    속에서 대사의 분량은 오천 자보다도 적었기 
    때문이다."



    "러브크래프트는 오만하고 수줍은 사람 
    (그리고 인종차별주의자)로 잘 알려져 있었다.

    엄청난 양의 서신을 주고받지만 사람과 
    대면하는 데에는 영 어설픈 작가 말이다.

    그가 오늘날 살아있었다면 아마 인터넷 채팅방
    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을 것이다."



    "러브크래프트같은 외톨이는 글을 잘 못쓰게 
    되기도 하며

    마치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처럼 적어내리기도 한다."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처럼 러브크래프트를 존경하고 
    그의 영향력을 언급하는 사람조차

    그의 글솜씨를 말할 때는

    "그 새끼 글 존나 못 쓰는 게 
    존나 아싸 찐따라서 그랬을듯."

    라고 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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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댓글 >

    솔직히 딱 생긴거 부터가..


    잡스와 주커버그가 융합한 인상.


    잡스: 소시오패스 기질 있는 뿅뿅, 
    주커버그: 사회성 없는 이기주의자 랩틸리언. 
    딱이네!


    저래놓고 아내는 끔찍히 사랑했는데 
    아내가 유대인인데 유대인 인종차별도 함 
    인간이 얼마나 모순덩어리인지 알 수 있는


    "H.P. 러브크래프트는 무시무시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부분에서는 천재였음에도
    대사를 쓰는 데에 있어서는 끔찍한 수준이었다.
    이건 러브크래프트 책 읽어본 모두가 
    공감할거야.
    그 인간 정말 상상 이상으로 글 못써.


    난 번역을 잘못한건줄알았어....


    문장 레알 넘심
    번역자 욕하면서 원서 봤더니 번역자 편이 됨
    문장구사가 술취한 아저씨가 주식게시판에 
    한탄하는 수준 맥락


    설정딸 기가막히게 잘치는 작가


    사실 러브크래프트 본인은 설정딸 빡세게 
    치는 타입은 아니었음. 막상 읽어보면 상당히 
    즉흥적으로 분위기 타는 작품들에 가깝다는 
    인상이더라.
    그걸로 설정딸 친 건 좀 더 후대 작가들임.


    설정딸은 이후 작가들 쪽이고
    러브크레프트 본인 글은 '이러면 무섭겠지?' 
    하며 그냥 그때그때 꺼내온 느낌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는건 그 불가해한 
    공포의 세계지
    그 사람의 손끝에서 나오는 필력은 
    아니었다는 거


    실 한국에서 러브크래프트가 잘 팔린 원인은 
    출판사의 번역이 상당수 차지할거라고 봄..


    알수없는 존재라는 맥거핀 설정이 너무 편해서
    인듯 스토리 만들어놓고 맥거핀을 풀때가되니
    크툴루 들어본적있으면 나중에 가져다 박아도
    너무 편해짐


    글내용이랑 상관없이 번역되서 원래 문체가 
    망가지는걸 감안하더라도 글이 존나 안읽혀서
    읽다보면 두세번 다시 읽거나 뒤로가서 
    다시 확인해야하는 부류들이 있는데
    러브크래프트가 쓴게 딱 이쪽임
    장황하게 말하는거치곤 영양가없는말만 
    하느라 바쁘고 서술 트릭을 쓰고싶었던거
    같은데 애초에 글이 안읽혀서 몇번은 
    다시봐야지 알수있다던가


    요즘 태어났으면 커뮤니티 한구석에서 
    혐오발언하면서 자캐딸치고 있었을 냥반


    실제로 러브크래프트 전집을 읽어보면 소설 
    자체는 진짜 드럽게 재미없다고 봐야하나 
    존나 안읽힌다고 해야하나 문장력이 별로인건 
    확실함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깨달아야 하는것은 
    아무리 글이 ↗같아도 먼저 신박한 발상을 
    해내는 쪽이 장땡이라는 점입니다.


    글을 못쓰는 덕분에 살아있을떈 가난하게 
    살아서 설정만 열심히 짜지말고 글을 잘써야
    된다는 반면교사아님ㅋㅋㅋ




    사실 세계관도 발상만 지가 하고 정립이나 
    체계화는 다른 작가들이 완성한 거라 비중이 
    더 줄어듬.


    세계관 자체도 표면적이든 잠재적이든 자신이
    공포를 느끼는것에서 따왔기때문에 생각보다 
    세심하고 디테일하진 않음
    그 설정을 계속 다듬고 확장 시킨건 후대 
    작가나 팬들...


    반대로 말하면 그 글솜씨로도 히트필만한 
    무언가가 있었다는 얘기도 되나


    문제는 생전에는 히트를 못쳤음 세계관을 
    알아본건지는 몰라도 다른데 연재하려고
    했던거 다 떨어졌는데 어디서 연재 받아준경우
    가 한두번이아님 심지어 이게 문젠지 결국 
    젊은나이에 죽었고


    전집 읽어봤는데 그 명성에 비해서는 
    생각보다 엉성한 글이어서 좀 충격이었음
    지금에선 이미 여러 호러 작품에서 사용된 
    설정들도 많고
    근데 딱 하나 우주에서 온 색채는 
    진짜 이런 단점들을 뛰어넘을 정도로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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