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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의 패배자가 1800년 넘게 추앙받는 이유 - 유비, 관우, 장비
    맛난고의 정보 2024. 5. 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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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중국을 틀어쥔 최강 제후가 몇번씩 러브콜
    을 보내고 온갖 금은보화 관직 금싸라기 땅까지 
    준 데다 실적도 개쩔게 내서 앞길 탄탄했는데
    그거 다 버리고 쥐뿔 안 남은데다 미래도 사실상 
    없는 지 형한테 돌아감.
    심지어 오나라에 잡혔을 때도 항복했으면 중용
    됐을텐데 거기다가도 X까를 시전하고 사망...




    초창기 자기 재산 다 털어서 큰형 돕고
    큰형이 여기저기 쫓겨 다닐 때도 항상 든든한 
    방패가 돼 줌.
    관우에 비해 부각되진 않지만 얘도 죠죠한테 
    중랑장 벼슬 받았었는데 그거 씹고 지 형제들
    이랑 같이 구르고 쫓겨다니면서 평생을 함께함.




    이 악물고 속내 감추고 온갖 개고생을 삼십년 
    넘게 해가면서 기껏 일궈낸 모든 것을
    지 의형제 원수를 갚는다는 목적 하나만으로 
    다 내던져버림.



    심지어 셋은 피 한방울 안 섞인 사이인데
    이 정도 의리는 통수가 패시브던 난세는 고사
    하고 21세기에도 찾기 힘들다...

    괜히 나관중이 삼국지 주인공으로 설정한게 
    아니다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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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댓글 >

    의리!


    그때 투항했으면 역사에 이름을 못 남기고 
    사라졌겠지


    유비는 그냥 역사적으로 보면 현재까지의 평가
    로 정리가 되긴 함... 역대 중화권 왕조들이 
    한나라의 정통을 잇는 것은 촉한으로 인정하여 
    왕릉을 보존하고 제사를 지내줬고, 심지어 문화
    대혁명의 광기속에서도 살아남아 지금도 제사밥
    을 얻어먹는 나라가 촉한


    문혁때도 살아남았어?
    와, 그걸 산다고? 어떻게?


    사천 지역 주민들한테는 유비랑 제갈 무후가 
    지역 민간 신앙 수준이라…
    홍위병이 와서 행패부리는 순긴 홍/위/병 
    당했을 거라고…


    유비, 제갈량, 관우는 지역에 따라선 신 취급
    이라 그거 때려부쉈다간 진짜 민심 개조짐


    절, 불상 천년도 넘은것들은 잘만 부수더만


    이릉이 안 터졌으면 그래도 할만하지 않았을까
    라기엔 이릉을 안 터뜨릴 그릇이었으면 
    거기까지 가지도 못 했을지도


    이게 맞다싶은게 그정도 으리 없었음 
    거기까지 가지도 못했음ㅋㅋㅋㅋ


    이릉 안 꼴아박았으면 그게 유비냐!


    반대로 이릉에서 이기면..은 꿈같은소린가


    아니 오 치러간것 까지는 좋은데 
    좀 앞뒤좀 보고 들어갔어야지...


    이릉 안할 인간이었으면 빠르면 서주 완전상실, 
    오래 버텨도 장판파 쯤에서 부하들한테 버림
    받고 객사했을듯


    진짜 한평생 전쟁터에서 살아온 유비가 
    왜 숲에다가 진을 치냐고... 원수를 갚아야지 
    지 병사들 공양 올리면 안되지 ㅠㅠ


    이릉에서 이겼으면 출사표가 아니라 
    개선 감상문.


    의리있는 사람


    이쯤되면 유씨집안에는 최면어플이 존재함
    시조 유방도 유비도 이상할정도로 매력넘치고
    대가로 자기도 최면에 걸리는거지


    듄 소설 시리즈 제 1권:
    하코넨 가주 왈: 아트레이드 가문을 처리하는건 
    꽤 골치 아프겠군. 부하들의 죽음에 진심으로 
    분노하는 가주라니. 진정한 충성을 사는 방법은
    부하를 충심으로 대하는 것인데 그는 그렇게 
    하고 있어.
    뭐 대충 이런 뉘앙스로 말하는 장면이 나옴.


    매체마다 유비 해석이 다 다른데, 이릉 저 때 
    유비 분노 고점찍는건 모든 매체가 똑같음


    조조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서주를 침공했다
    vs아버지의 죽음을 빌미로 서주를 장악하려 
    했다처럼 유비가 관우 장비의 죽음을 빌미로 
    해서 오나라를 공격했다는 말은 거의 없죠 
    진짜 분노와 의리로 전쟁을 일으켰다 라고 밖에
    생각 할 수 없는..


    이릉에서 분노 고점을 안 박으면 이후 전개에서 
    개연성이 사라지니까ㅋㅋㅋ


    유학이 대세가 되면서 망탁조의같은 색히들보단 
    한나라에 충성한 촉한이 정통이라는 촉한정통론
    에 힘이 실려서 ㅎㅎ


    느낌 있잖아~!


    유비가 진짜로 관우를 버렸다면 이릉대전도 
    없었겠지?


    그래도 이릉대전은 군대 끌고 나가도 
    제갈량 말 들으면서 했어야지....


    방통이 살아만 있었으면...


    그건 진짜 ㄹㅇ 천명이란게 있나봄


    대부분 의견 : 이릉 안 터졌으면 해볼만 했다. 
    유비가 천통 할 '지도' 몰랐다.
    하지만 이릉이 안 터졌으면 유비는 유비가 
    아니였다.
    이릉이 터졌기에 유비였고, 이릉이 있었기에 
    유비가 확고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줬다.


    이릉 안터졌다고 촉한이 통일했을 거 같진 
    않지만 암튼 이릉이 유비를 완성시킨 건 
    분명하지


    유비가 이릉을 참고 천통 성공했으면 오히려 
    삼국지 이야기가 만들어지지도 않았을지도.


    형주와 상용을 뺏긴 이상 천통 확률은 극히 
    낮아짐. 중국지도 보면 알 수 있는데, 형주루트
    와 상용루트 없으면 중원으로 갈 수 있는 루트가 
    너무 한정적임. 사마의가 그걸 알고 막기만해서 
    제갈량과 강유의 북벌이 어림도 없게 된거고. 
    결과론적이지만 그 전에 관우의 번양 공략이 
    없었으면 천통 할만했지.


    이 말이 엄청 공감되는게 유비 서사가 
    이릉으로 완성됨.


    글쎄 관우가 공격한 타이밍은 쬬정권 내부적
    으로도 불안정해서 그거 믿고 간것이었음. 
    그 불안정이 쬬 죽을때까지 계속되었고


    이릉이 터진 후유증은 이후 전개에 나타난 
    부작용을 생각하면 영토보단 
    2세대 인재 몰살이 큼


    ㄹㅇ 이릉 없었으면 유비는 입만 산 괴짜 기회
    주의자로 볼 수도 있는데, 이릉이 있으니까 
    유비의 정의가 입만이 아니라 진심이었다고
    볼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함. 역사의 승리자는 
    아니었을지 몰라도, 이야기의 주인공으로써 
    더욱 오래 기록된 이유기도 할거고.


    이릉에서 꼴아박았어야 유비임
    거기서 사렸으면 유비 아님 ㅋㅋㅋㅋㅋ
    대신에 제갈량은 평생 뒷목잡고 살았지만 
    어차피 지도 유비가 이릉에서 꼴아박을 놈
    이라서 그렇게 충성한거 아니겠음?




    제갈량은 가정에서 꼴아박....아니다.


    갑자기 정색빨고 조조처럼 이성적으로 행동했다
    면 유비라는 캐릭터가 완성이 안 됨


    조조는 그냥 ㅁㅊㄴ인거 같아. 감성이 널뛰잖아.


    “그렇겠지. 주군이라면 그렇게 말씀하실 거야.”


    그치
    거기서 꼬라박았어야 우리가 아는 유비고 
    또 장수들이 그렇게 따랐던 유비지


    마속: 아 날씨 좋으니 등산 한 번 해야겠군


    일단 제갈량은 서주출신이라
    쬬는 그냥 철철지 원수였음...


    전쟁에서 패배했을 뿐 역사에선 승리한 거지


    손권 : 고마워할 필요는 없어..부끄럽구만


    손제리놈아 로갓안했다


    제갈량: 굳이 오 칠꺼면 몸소 출진하지 마시고
    장수를 보내소서


    근데 그럼 누구 보냄? 장비는 보낼라다 죽었고
    조운 보내야 하나


    조운도 전쟁에 반대했었고...
    결국 본인이 가야했음


    조운도 총사령관해본적은 없어서


    조운은 선봉장이면 모르겠는데 
    총사령관 맡기엔 애매하지 않나


    근데 관우 죽어 장비 죽어 그럼 나머지 중에서 
    조운보다 윗급이랄 장수래봐야 마초밖에 없을텐
    데 마초는 무슨 뭐 반란 우려 이런 거 이전에 
    이릉 대전 끝날 무렵에 병들어 죽었으니 
    총사령관 맡을 상황도 아니었을꺼고. 유비 본인
    이 가든 조운한테 시키든 해야 했겠지.


    그래서 유비가 간거지. 감정상으로든 
    실질적으로든 유비가 가야했음


    위연은 한중태수 된 것도 파격적 인사 평가받을
    정도로 이릉 당시에는 짬밥이 딸렸음


    저때 보복하러 가는 의리가 아니었다면
    황실 끝끝끝자락 정도의 족보로 한 나라를 
    만드는게 불가능했겠지


    관우랑 장비의 무장으로서의 능력은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어도 의리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지..


    배신과 계략이 난무하던 난세에 
    로망인 의를 죽을때까지 따랐으니 빨리는건 
    당연하다고 봄


    야만과 로망은 항상 같이 붙어다니는 쌍둥이
    니까 어쩔 수 없지


    딱 사람들이 뽕가는 이상적인 의협집단 
    좋은 의미로나 나쁜 의미로나


    촉나라 피치 브라더스에게는 낭만이 있다....


    왜냐면 위촉오 다 패배하고 그걸 먹은 사마씨
    조차도 금방 패배해버려서 다 패배했는데 
    의리라도 찐하게 지켰으니까...


    사마의가 돌연변이였지 사마씨들이 진짜....


    어차피 촉나라는... 
    지난 시대의 패배자니까 말이야!




    [시대의 패배자] 였지만 [역사의 승리자] 라고 
    볼 수 있지. 몇백년이 지나도 사람들이 열광케 
    할 스토리를 가진 그런 가슴 뜨거운 시대를 
    살아간 영웅들의 이야기니까.


    진심이었기때문에.
    진심을 얻었다


    그것이 유비


    오히려 이릉에서 모든걸 잃었기에 역설적이게도
    유비 라는 캐릭터가 완성됨


    진짜 다시봐도 감탄만 나옴 저 세 사람은..


    촉 팀에 로망이나 뽕 차는 에피소드가 많긴하지
    그래서 창작물에서 맨날 주인공팀 포지션이고


    유비가 삼국시대를 연 군웅들 가운데 지금까지 
    그 무덤이 보존되어 있고, 역대 각 중원왕조들은 
    물론이요 지금도 지역민들이 존경하며 제사까지 
    올려주는 유일한 인물인 것을 보면 유비와 
    촉나라는 결코 조위나 손오보다 못한 존재라 할 
    수 없다고 봄
    사후에도 만중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영웅으로서의 가치는 조조보다 더 높다
    고 봐도 과언은 아닐듯 함
    심지어 공림과 악비 장군과 원숭환 장군의 무덤
    과 시신까지 파과당했던 문화대혁명의 광기 속
    에서도 무사한 것은 진짜 기적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지역 주민들이 목숨 걸고 막았다는데 그 잔인했
    던 광기의 물결에도 휩쓸리지 않을 만큼 유비와
    촉나라에 대한 존경과 애정이 깊었다는 거지. 
    참 놀라운 일임.


    저렇게 안했으면 삼국지는 적벽대전까지가 
    끝이였을 듯...


    ㄹㅇ 이릉대전 안일으켰으면 유비는 
    걍 컨셉 의리충으로 남았을듯


    막짤이 창천항로이니 생각이 들지만, 창천항로
    는 조빠를 위장한 유비빠의 작품이라고 생각함


    특히 번성전 때 관우를 진짜 신처럼 묘사함
    죽을 때도 벼락 치고 괜히 장각이 관우에게 
    그대는 신이 될 거라고 한 게 아녀


    낭만적이라서 좋아함
    진짜 바닥부터 시작해서 패배만 하고 끝까지 
    도전하다가 결국 촉 세우고 위촉오 만든거만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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