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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을 겪은 사람들의 눈빛 - 1000 야드의 시선
    맛난고의 정보 2021. 10. 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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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병으로 들끓고 있는 야전 병원은 
    노을 속에 야릇한 정적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다.

    중상을 입은 한 해병이 위생병 옆에 조용히 
    서 있었는데 그의 눈은 아무 것도 보고 있지
    않았다. 그의 정신은 전투 때문에 무너져 
    버린 것 같았다.

    턱을 축 내리고 수천 마일 밖을 바라보는 것
    같은 두 눈동자 속에는 시꺼먼 공허만이 
    남아있었다."

    Thomas C. Lea III 
    ( - 1944년, 남태평양 펠렐리우에서 - )





    전문용어로는 '1000 야드의 시선
    (Thousand-yard Stare)'이라고 불림.

    전투 같은 극한상황에서는 몸 속의 
    아드레날린이 미친듯이 분비되기 때문에 
    동공이 극단적으로 확장됨.

    그리고 전투가 끝나면 긴장이 풀리면서 
    자연스럽게 저런 표정이 나옴. 어제 전입한 
    신병이건 수년을 구른 베테랑이건 저렇게 
    되는게 정상이라고 함.



    +추가 댓글 >

    눈이 죽었다는게 딱 이런 걸 말하는 듯..


    그나마 감정이 죽은건 다행이지 광기로 가면
    구원조차 불가...


    CSR를 상징하는 유명한 사진이군. 
    그 악명 높은 솜 전투 때 찍힌 사진이지. 


    진짜 이런거보면 전쟁은..무서운거여..


    PTSD


    군견 출신임?


    도대체 컵케잌에서 왜 익숙한 
    네이팜탄 냄새가..


    예전에 월남전에 참전하신 삼촌뻘 선배님이 
    말한게 전쟁에 참여하고 보통은 큰 충격을 
    먹고 구석에서 덜덜 떨고 있는게 정상인데 
    무덤덤하게 잘 싸우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니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런 친구들이 나는
    너무 무서웠다고 말해준 기억이 나네요...


    스트레스에 엄청 강한, 그런 타고난 사람들이
    있는거 같아요. 전쟁 기록에 종종 나타나는 
    걸 보면.
    마치 사람들마다 있는 고유 체질처럼. 
    어떤 사람은 폐가 안 좋고, 어떤 사람은 
    심장이 튼튼하고 그런 것이 있듯. 누군가는 
    격렬한 전투현장에서도 월등하게 견디는 
    스트레스 한계치(?)가 엄청 높은 사람도 있고,
    약간의 충격에도 심각하게 정신을 놓는 
    사람도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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