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고대의 지배자였던 곰이 중세에 들어와서 몰락한 이유
    맛난고의 정보 2023. 5. 5. 10:29
    반응형

     

     

    의외의 사실이지만

    생태계의 무법자 곰은 인류가 일찌감치 
    중세 무렵부터 길들인 적이 있는 동물이다.

    중세 시절 인간들이 이미 곰을 길거리 서커스의 
    조롱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기록들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과연 인류는 
    저 괴물을 어떻게 길들일 수 있었을까?




    바로 종교! 압도적 폭력!

    샤를마뉴 대제 이 녀석이 
    프랑크 왕국에 기독교 들이겠다고

    당시 서유럽을 지배하던 곰 샤머니즘을 박살내고
    숲에 사는 곰 줘패면서 학살하고 다님.

    그 이후 서유럽의 절대자 상징을 곰에서 사자로 
    대체함. (서유럽에 존재하지 않는 사자가 
    중세 가문 문장에 많은 이유)




    일찍이 세계 각지에 남은 전설을 모으는 수도사
    가 있었다.

    터무니없는 이교도들의 공상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이야기들에는 기묘한 공통점이 
    있었다.

    그들이 어느 시기를 경계로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는 것이다.

    인간의 힘쯤은 아득히 능가하던 그들이 
    돌연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다.

    원거리 무역에 종사하는 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소문이 있습니다.

    이 왕국의 서쪽 바다 끝에는 
    아무도 본 적이 없는 대륙이 있다는 것을
     
    [달을 사냥하는 곰]이 서쪽으로 간 것은 
    사실일 거야.

    해저에 발자국이 뚜렷이 남아있었거든.

    너무 거대해서 그게 발자국이라고 깨닫는데 
    백 년은 걸렸어...




    늑대의 향신료에서 세계관 최강자 위치인 
    곰 정령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식으로 
    나오는 것도 나름의 고증임.


    과거 유럽에서 곰(베르)을 숭배했다는 흔적은 
    도시 이름에서도 알아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게 스위스 베른이고


    오덕들 사이에서 유명한 단어인 베르세르크 또한
    곰의 탈을 쓴 전사라는 뜻이기도 함.

    물론 이 베르세르크 같은 경우 서유럽이 아닌 
    북유럽 신화에서 나온 단어지만

    중세의 자료들을 보다보면 당시 온갖 신화들이 
    혼재했었단 걸 볼 수 있기도 하고 바이킹이 온갖
    곳을 쏘다니고 다녔으니 뭐 그거의 여파겠지.


    작중 작가가 굳이 정령의 명칭을 
    달을 사냥하는 곰으로 사용한 이유는

    대충 사냥과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상징하던 
    동물이 곰(베르, 아르)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지은 
    게 않을까 추측됨.


    그리스 신화에서 목자의 낙원이라 불리는 
    이상향 아르카디아도 곰의 도시란 뜻이기도 하고.

    중세 초기의 경우 아르테미스가 디아나 = 헤카테
    랑 동일시 되면서

    마녀들에게 마법을 쓸 수 있게 해줬다고 
    농촌에 꽤 퍼져있어서 나름 네임드 신이었음.


    대충 기독교가 침투하면서 곰이 사라진 역사를 
    작중에서는 그냥 곰(정령)이 어느 날 사라진 것
    처럼 묘사한거지.


    반응형

     


    +추가 댓글 >

    한반도엔 웅담인가


    우리도 단군왕검 신화에 나오듯 곰과 호랑이를 
    숭배했는데 호랑이의 개체수가 더 많아졌고 
    호랑이에 의한 인명 피해도 커져서 산군님 
    산군님하며 호랑이 신앙이 커져버린거지
    그러다 일제시대랑 6.25때 숲이 다 파괴되며 
    곰과 호랑이가 다 죽어버려서 한국의 애니멀리즘
    은 사-망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그러면...


    곰나루 곰곰


    곰(나르) 곰곰 베어!


    기독교내 사탄들 
    원래 다른 종교들 신이라는 소리듣고
    뭔가 먼가 였듬


    풍요의신 바알이 
    그래서 3대악마가 되버렸어 ㅎㅎ


    부처가 힌두교 비슈누의 화신이고 
    시바는 부처의 꼬봉이고
    힌두교랑 불교도 서로 꼬붕에 넣을려고 
    안달이긴 했는데 기독교는 짤없이 
    악마에 넣어서 조롱하니까 좀 찌질하더라;;;


    조롱을 넘어서 악마학이라는 학문까지 만들었고
    그 신들을 믿으면 악마숭배자라며 처형하기도
    했음. 말이 악마학이지 거의 이교도 분류학임


    곰이든  사자든...  풀만 먹고도 1위하는 코끼리


    단군신화랑 너무 반대되네


    근데 유럽에도 사자 있지 않았나? 
    유럽사자로 검색하니 있었다고 하는데?


    생긴게 다르고 중세 이전에 멸종함


    기원전 1000년경 펠로폰네소스 반도에서
    멸종이라 함


    옆동네 마케도니아나 테살리아에서는
    기원후 1세기에서 4세기까지는 있었다는데?


    그래도 결국 로마시대라


    아인츠베른은...


    아인츠베른이 독일계 마법사 가문인데 
    스위스 베른처럼 독일 수도 베를린부터가 
    상징 동물이 곰에다가 곰 문장도 쓰고 
    이름 유래 전설부터가 곰 이야기라서 
    곰 관련 이름 맞을걸.


    아르카디아의 옛 이름은 리카오니아. 
    그리스의 왕 리카온에서 따온 말이다. 리카온은 
    그리스어로 늑대. 즉 옛 아르카디아는 늑대신앙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르카디아는 
    리카온왕의 손자인 아르카스에서 나온 말인데 
    아르카스의 땅이라는 뜻임. 아르카스가 곰이라는
    뜻인지는 몰?루. 다만 아르카스의 어머니인 
    칼리스토는 그 제우스를 당해서 곰이 되는 형벌
    에 쳐해진 뒤 아들과 함께 곰자리가 된다는 점
    에서 곰과도 관계가 있을지도?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