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S 장르 게임들에서 과감하게 배제해버리기도 하는 요소 - 해전

 

바로 해전인데, 왜 해전을 아예 배제한 
RTS 게임들이 있었냐면 게임 양상이 
매우 지루해지고 루즈해지는 경우가 
매우 많았기 때문임.
게다가 해상 유닛들을 잉여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그만큼 맵에서 물의 비중이 
높아야 했기 때문에 맵을 만들 때의 
제약도 심했고.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는 아예 우주 스케일이 
배경인 RTS 게임인지라 해전을 아예 없애버린
것은 그렇다 치고, 근세 분위기가 나는
워크래프트 2때만 해도 있었던 해전 요소가 
후속작인 워크래프트 3에서 아예 배제된 것은 
상기한대로 위에서 적어놓은 이유가 가장 컸음.

심지어 아예 해상 유닛들을 없애고 지상과 
공중 유닛들만 남겨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만 
해도 섬맵에서의 경기 양상이 매우 지루하고
루즈하다는 단점을 피할 수 없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어찌보면 RTS 게임에서의 해전은 
상당히 계륵같은 존재라고 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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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댓글 >

공중전 구현도 대체로 잘 안되고 어렵지
스타 공중전은 사실상 지형 제한없이 이동할 
수 있는 유닛들간의 지상전같은 느낌이었음


어차피 딱히 다를것도 없으면서 제약만 많아서 
그렇지, 그런게 재미있을이도 없으니 당연함


에오엠에서 수전은 보통 해상자원 쟁탈전 
과정에서 촉발되던데...
그래서 중앙 호수 하나 큰 거 있으면 제법 
피터지게 싸워서 재미는 있는데, 문제는 
해전에서 힘을 너무 많이 쓰는 바람에 전투는 
이겨도 전쟁은 지는 경우가 있더라고.


500짜리 생선 먹으려고 나무를 2000가까이 
갈아먹으면 당연히 ㄷㄷㄷ


AOE는 특이 케이스인게, 대포 갤리온이라는 
무지막지하게 사거리가 긴 수상 공성병기가 
있어서 제해권을 뺏기면 수상자원이 아니라 
연안자원까지 싹 날아감.


그래서 결국 나중에가면 무금유닛들로만 
싸우자너 ㄷ


그 특이 케이스를 만든거 자체가 수상전을 
어느정도 중시했다는거지.
AOE1때는 없었다가 확장판때 나온거니까 
수상전이 계륵이고 그걸 재미있게 하기위해서 
빠르게 준비했다는거도 되네 ㄷㄷ


해전유닛이 땅으로 올라오면 상관없는데, 
그럼 그건 그냥 공중유닛이자나..


특정한 유닛 말고는 접근할 수 없고, 
그 유닛들은 다른 영역에 접근할 수 없으니 
쓰는 게 손해지.
AOE2의 대포 갤리온처럼 특수한 조건이 
아니면 해전을 해줄 이유가 없음.


슈프림 커맨더나 레드얼럿3가 육해공을 
두루 써먹어 보려고 노력한 작품들인데
그 전부를 챙기면 게임 디자인과 맵 밸런스 
잡는 부분 등 두루 난항을 겪을 수 밖에 
없다는걸 또 잘 보여주는 경우지


해전 배제, 공중전 간략화, 탄약 보급 삭제, 
간편한 인구 시스템, 소수의 특수 유닛
스타크래프트가 대중적으로 흥행한 것은 
이런 간단한 시스템으로 인해 입문하기 
쉬웠다는 점이 컸지. 현실을 정교하게 
반영하면 게임의 깊이가 깊어지는 만큼 
매니아에게 어필할 수는 있어도 대중성은 
멀어지니까.

해전'만'다루는 게임으로 들어가버리면
시대를 현대에 가깝게 잡으면 잡을수록 
함선의 이동속도보다 항공기와 미사일의 
비행속도도 빠르고
체계들의 치사성도 배로 높아지고, 고증을 
살리기에는 기밀인 내용도 많으니
완전 단순화하거나 하드코어한게 아니라면 
그 중간에서 해전의 특성과 재미, 거기에 
고증까지 잡는건 무리가 아닐까 싶기구 함

?? : 그렇다면 육지에서 걸어다니는 구축함을 
만들자

토탈 : 그래서 80퍼센트 이상이 바다인 맵을 
출시했습니다! 꼬우면 수중발전하세요


토탈 어나이힐레이션이 해상전이 상당히 
디테일하게 묘사되긴했는데 힘들긴함. 
소나를 이용한 잠수함색적이나 레이더나 
정찰기를 통한 장거리 포격등
해상전의 왕자는 사실 전투기라는것도 잘구현 
ㅋ 수상 뇌격기 대부대가 지나가는길엔 
아무것도 안남지  대신 순항고도가 낮아서 
쉽게 격추당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