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커피 중 하나라는 예멘 모카 커피의 진실

 

예멘 중에서도 베니마타르 지역, 그리고 
그 지역에서 생산된 커피 중에서 고급 등급을 
받은 커피를 가리켜 '모카 마타리'라고 부르고 
있음.

사실 이런 정보는 모를 수도 있지만
이 커피를 지칭하는 유명한 말은

세계 3대 커피
빈센트 반 고흐가 사랑했던 커피

실제로 국내외 막론하고 '예멘 모카 마타리'를 
소개하는 항목에는 거의 대부분 들어 있는 
말이기도 함.

실제로 예멘 커피는 6세기부터 커피로 
유명했으며

1000년이 넘도록 주요 커피의 생산지이자 
커피를 전파시킨 유래지이기 때문에

근본 없는 다른 세계 3대 커피
(블루마운틴, 루왁)와 다르게 이런 이름이 
붙어도 수긍할만한 충분한 '명성'은 있는 커피.

실제로 오늘날 '카페 모카'라는 말도 
예멘에 있는 '알 모카 항구'에서 유래되었다는
건 이미 유명한 말인데

의외로 예멘 모카의 원두를 사용해서 
'카페 모카'라고 지칭한 것이 아닌

예멘 모카 원두 특유의 초콜리티한 풍미를 
재현하기 위해

저렴한 다른 지역 원두로 만든 커피에 
초콜릿을 넣어 모카의 초콜릿 향을 재현하려고
한 과정에서 탄생하게 되었다고 함.


사설이 길어졌는데 아무튼

1885년 12월 28일 고흐가 자신의 동생인 
테오에게 보낸 편지의 한 구절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음.

그리고 이 구절은 '예멘 모카 마타리' 원두를 
소개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구절이고

당장 이 구절만 보면 고흐가 커피를 정말 
좋아했을거 같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고흐가 평생 커피를 언급한 자료는 이게 끝...

더 이상 그 어떤 자료에도 더 이상 커피라는 
단어는 없음.

그 당시 가난뱅이 였던 고흐가 사치품에 
가까웠던 예멘 모카에서 나온 값비싼 커피를 
마셨을 가능성이 거의 없고

무엇보다 고흐는 밥 먹는거 보다 술 마시는걸 
더 좋아해서 굶을지 언정 술이랑 담배는 
못 끊는 사람이라는걸 생각하면 더더욱 신빙성
없는 말...

술값 때문에 빵 대신 맨감자만 먹었던 
사람인데...

그렇기에 예멘 모카 마타리의 
반 고흐 빈센트에 대한 일화는 단지 상품을 
팔기 위한 세일 마케팅이라는 정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

그렇기에 

"빈센트 반 고흐와 소통하는 길은 
예멘 모카 마타리를 마시는 방법 밖에 없다"

라는 말은 커피 원두 판매 업자들이 만들어낸 
가짜라는 말이지만

아직도 국내외 수많은 스폐셜티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에서는

예멘 모카 마타리 = 빈센트 반 고흐가 
좋아했던 커피로 소개하고 있음.

(이런 소개문이 있는 카페 주인도 원두 업체 
상술에 속아서 정말로 이렇게 알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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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댓글 >

음식에 관한 썰은 주작하거나 과장하는건 
아주 흔해서..당장 용수당만 봐도..


임금이 먹은 간식!(조선 임금이라곤 안함)


지금은 굳이 예멘 모카를 찾아서 먹을 메리트
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
그래도 무슨 맛인지 궁금해서 마셔보려면 
메이저한 수입사가 껴 있는 '카ㅍ뮤제오' 나 
'나무ㅅ이로'에서 원두가 나오면 거기서 
구입해서 먹는걸 추천함
예멘 모카는 90% 다른 원두 + 예멘 모카 10%
이렇게 혼합한 걸 예멘 모카 원두!!라고 
판매하는 경우가 많으니 그것도 주의해서 
확인해보고


참고로 커피원두는 국가 - 농장 - 품종 - 
가공방법    보통 이 4개를 표기한다. 
4개 밑으로 표기 돼 있으면 알려줘서 좋을게 
없어서 뺀거다. 그리고 품종을 빼고 국가 - 
농장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같은 품종
이어도 어디서 누가 재배했는지에 따라 가격이
엄청 다르다는것.


애초에 3대 OO라는 수식어가 일본하고 
한국에서만 주로 쓰이는 용법이여서 저거 
들어간건 뭐든지 좀 신빙성을 의심해봐야 함

고흐는 회화세계에 소환되고 말았습니다


고흐가 좋으면 압생트를 마셔야지 왜 커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