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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 중병 치료용으로 널리 쓰였던 엘릭서 - 황산
    맛난고의 정보 2023. 1. 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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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적인 비타민 C 결핍으로 생기는 괴혈병은 
    지금은 의사도 거의 못 보는 병이지만
    옛날에는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중병이었음.
    이 괴혈병 치료제로 19세기까지 널리 쓰인 
    처방이 '엘릭서 오브 비트리올'이었음.




    이 '엘릭서 오브 비트리올'은 'sulfuric acid'와 
    알콜을 섞어서 만들었음.
    sulfuric acid가 뭐냐고?




    1. 이유는 모르겠지만 신 거를 먹으면 
     괴혈병이 낫는단다
    2. 황산은 엄청 시다 
    3. 황산으로 괴혈병을 고칠 수 있다

    라는 기적의 삼단논법으로 탄생한 '엘릭서'였음.

    물론 옛날 사람들도 황산 많이 먹으면 죽는 건 
    알았기에 '엘릭서 오브 비트리올 25방울을 물에
    타 마신다' 식으로 처방하였고
    덕분에 엘릭서 먹고 바로 죽은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괴혈병 치료 효과도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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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댓글 >

    HP 랑 MP랑 다 채워주는건데
    왠지 아까워서 안씀


    라임 먹으면 낫는다는 걸 알아냈는데도 
    라임 애새끼들이나 먹는거라고 안 먹고 
    계속 뒤져나감


    그 시대 수준으로는 ‘팔이 부러지셨으니 
    초콜릿을 드셔야됩니다’ 정도의 느낌이었으려나
    ㅋㅋㅋ


    상남자의 시대


    ㄴㄴ 과일값보다 새 선원 구하는 값이 쌋음


    그래서 영국 해군에서 선원들에게 라임 
    먹이니까 다른 나라에선 영국 해군을 라이미, 
    즉 라임 먹는 놈들이라고 놀렸다지


    해결책도 웃긴데 선원들이 바다사나이는 
    과일 따윈 안 먹는다네 했다가 그럼 선장이랑 
    일등항해사들만 과일먹어라 하니까 
    우린 주둥이냐 우리도 줘! 하고 과일배급 성공ㅋ


    그게 유독 심한게 영국이었다고 하더라.
    사나이라면 고기를 먹어야지 양배추나 라임 
    같은 건 사나이답지 않다는 풍조 때문에 
    그랬대. 실리적이면 장땡이라는 네덜란드는 
    빨리 받아들였다는데...


    생각해 보면…지금 출산율 적다고 난리인데, 
    앞으로는 일정 재산, 학벌만 되는 “귀족”만 
    출산을 허락한다고 하면 개나소나 임신할려고 
    난리 치지 않을까…


    옛날에는 먹혔겠지만 요즘 시대에 그런 방법 
    쓰면 정권이 무너지지 않을까...


    아니 저거 만들 돈이면 라임을 사지


    배에다가 신선한 과일을 유지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었지 아마


    그래서 술 담궈먹음


    그래서 고잉메리호에는 귤나무를 심었지


    과일 먹으면 낫는다는게 늦게 퍼진 이유 중 
    하나가 과일 먹으면 나음> 과일은 장기보관이 
    안 됨> 그러면 설탕에 졸여서 잼으로 만들어 
    가져가면 되겠지?>잼만드는 과정에서 비타민 
    파괴됨 > 과일 먹었는데 안 나음 그거 뻥임
    해서 퍼지는데 더 오래 걸렸다고 들음.


    황산이 엄청 시다는 거는 어떻게 알았죠


    복어는 어떻게 먹었겠니


    희석하니까 신 맛 나서 알았을 듯


    혀가 녹아드는 맛이군요!


    화학발전에 업적을 남긴 사람 중에 화학물 
    먹어보다가 죽었다는 사람이 종종 나올 정도로
    과거 화학자들은 뭐든 먹어보는게 흔했음


    선원이라는건 필요해지면 대충 항구에서 
    술집에 술값빛진 인간쓰레기들 빛대신 갚아주고 
    배에 태우는 노동력이었음.
    인권도 가치도 크게 두지 않았기 때문에 
    괴혈병 치료나 예방에 뭐가 필요한지는 
    다들 알고있었지만 챙겨 줄 필요성을 
    느끼지를 못 했음.
    오히려 해적이 선원인권에 신경을 많이쎴지


    범법자 특성상 믿을 수 있는 동료는 소중하니까


    정획히는 해적이 돈이 많으니 과일도 마음대로
    살 수 있고 항해 일정이라는게 없고 선장
    마음대로였던 해적선의 특성상 위험하다 싶으면 
    바로 상선으로 위장해 항구에 정박해서 
    물자보급이 되던게 컸지...


    (대충 이걸 먹고 안 죽을 놈이면 건강하다는 뜻)


    '경험으로 신맛이 괴혈병을 고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아님)
    경험에 기반한 의학과 과학적 의학의 차이가 
    아득하게 나는 이유지. ㅋㅋ


    하지만 아직도 임상만 있고 이론이 없는 
    의료지식은 꽤 많다


    배에 탄 사람들이
    입이 녹아내리고 피토하면서 죽는데
    대책이 오렌지주스라고?
    그게 의사가 할 말임?


    중세 유럽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단 한번도 
    야채를 먹지 않고 고기와 빵만 먹다 죽은 사람
    도 있을 정도로 야채를 잘 안 먹었죠. 
    동아시아권이랑 정서가 조금 다름


    아니 그것보단 엘릭서가 존재하는 약이였어?
    내가 생각하는 엘릭서는 뭔가 만병통치약 같은
    그런 느낌의 아이템이였는데....


    샤르트뢰즈라고 물약있음


    그냥 치료약정도의 늬앙스


    옛날 사람들 생각: 신 음식을 먹으면 괴혈병이 
    치료된다
    그리스 로마:신 음식이니까 바짝 말린 건포도를
    식초에 절이고 바짝 졸인 저질 포도주를 
    먹여보자(당시 그걸 먹었던 군인들 기록으로는 
    지옥가서 하데스/플루토보고 욕해도 용서해줄 
    정도로 맛없었다함)
    ㄴ완전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치료 가능
    근세: 신 음식을 먹으면 과혈병이 치료된다니까
    식초를 원샷시키거나 일부러 고기를 상하게 
    해서 신 맛이 나게한 다음 먹는다->병 걸리거나
    죽음


    사실 현대인들도 별 다를바 없다.
    비타민 C가 신맛이라는 대중적 미신 때문에 
    제약회사들은 구연산을 괜히 집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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