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고의 시사

이란 대통령, 이스라엘 공격으로 비밀시설서 부상 보도

맛난고 2025. 7. 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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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Masoud Pezeshkian)이 지난달 이스라엘의 공격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란 국영 파르스 통신(Fars News Agency)은 6월 16일 테헤란 외곽의 비밀 지하시설 출입구 여섯 곳을 표적으로 한 폭탄 공격이 이뤄졌으며, 당시 대통령이 국가안보최고위원회 긴급회의에 참석 중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통로가 모두 막히고 환기 장치까지 무력화됐지만, 전기 공급이 끊긴 지하시설에서 페제시키안이 비상통로를 통해 겨우 탈출하며 다리가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이란 당국은 이스라엘 정보요원 개입 가능성을 조사 중입니다.

 

 

 


파르스 통신 보도는 독립 확인된 바 없으며, 이스라엘 정부나 군 당국도 공식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12일간 계속된 전투 중 테헤란 북서쪽 산악 지역을 반복 타격하는 장면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중 전쟁 나흘째 이뤄진 공격이 바로 이란 최고 지도자와 국가지도부가 머물던 비밀 지하시설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르스 통신은 입구 여섯 곳과 환기 장치를 동시에 파괴해 진입·탈출로를 차단했고, 전력이 모두 꺼졌지만 페제시키안이 탈출에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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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도부 최고안전보장회의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Ayatollah Ali Khamenei) 최고지도자 다음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입니다. 지난주 페제시키안은 이스라엘이 자신을 제거하려 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이스라엘 카츠(Israel Katz)는 전쟁의 목표가 정권 교체가 아니었다고 부인했습니다.

 

 

 


전쟁 발발 직후 이스라엘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육군 고위 지휘관 상당수를 타격했습니다. 이란 지도부는 기습 공격에 완전히 허를 찔려 최소 24시간 동안 의사결정이 마비됐다고 시인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도 제거 대상이었다고 밝히면서도, 그가 비밀 안전지로 이동해 연락이 끊겼다고 전했습니다.

어떻게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와 지하시설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확보했는지, 정보 기원에 대해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6월 13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군사 시설을 기습 타격해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 의도가 없으며, 우라늄 농축은 평화적 목적이라고 부인했습니다.

이틀 뒤인 6월 22일 미국 공군과 해군은 이란 내 세 곳의 핵시설에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해당 공격이 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주장했으나, 일부 미 정보기관은 보다 신중한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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