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희 · 강형석, '금주를 부탁해' 연상연하 로맨스... 설렘과 현실의 줄다리기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에서 한현주와 봉선욱의 연상연하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설렘과 현실 사이를 오가며 드라마에 깊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극 중 조윤희 배우가 연기하는 한현주는 과거 빛나는 외모와 뛰어난 능력으로 '보천마을의 아이돌'이라 불리던 인물이었습니다. 대기업 회장실 비서로도 활약했으나, 술로 인한 한순간의 실수로 결혼과 이혼을 겪고 현재는 쌍둥이를 홀로 키우는 현실적인 육아맘이 됐습니다. 홀로 육아하며 지친 마음을 술에 의지하던 그녀는 결국 어머니의 권유로 고향 보천으로 내려와 가족 펜션 일을 돕고 있습니다.
강형석 배우가 맡은 봉선욱은 한현주의 친구의 동생으로, 어린 시절부터 한현주를 짝사랑해온 순수하고 결단력 있는 연하남입니다. 과거 한현주에게 진심을 전하려 했지만, 청첩장을 받고 돌아섰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아픔을 겪고 보천으로 돌아온 한현주를 다시 마주한 그는 여전히 깊은 마음을 품고 있었고, 이번에는 그녀를 놓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조심스럽지만 꾸준히 다가섰습니다.
한 번 놓쳤던 사랑이었기에 봉선욱의 직진은 더욱 적극적이었습니다. 그는 한현주가 술 생각을 떨치지 못할 때 태권도를 제안하며 함께할 시간을 만들었고, 수업 후에는 집까지 바래다주며 풋풋한 설렘을 안겼습니다. 술을 끊으려는 한현주와 함께하는 시간을 기뻐하는 봉선욱의 모습은 동상이몽처럼 보였지만,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줬습니다.
또한, 한현주가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등 봉선욱은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다정한 순간들이 이어지면서 봉선욱의 꾸준한 애정은 마침내 한현주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전 직장 동료 부부를 우연히 마주치고 자괴감을 느낀 한현주는 당황한 마음에 봉선욱을 남자친구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자신을 찾아온 봉선욱에게 복잡한 속내를 털어놓은 한현주는 그의 다정한 위로에 무심코 볼에 입을 맞췄고, 봉선욱은 박력 있는 키스로 자신의 진심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설렘의 순간은 길지 않았습니다. 키스 후 봉선욱은 당장 사귀자는 것은 아니라며 천천히 다가가겠다고 말했지만, 한현주는 선뜻 마음을 열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봉선욱의 친누나이자 자신의 동네 친구인 봉선화의 말 때문이었습니다. 봉선화가 봉선욱이 연하에 능력 있는 여자를 만나길 바란다는 말을 줄곧 해왔기에, 한현주는 그 말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결국 한현주는 봉선욱의 연락을 피하고 태권도 도복까지 조용히 반납하며 거리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한현주와 봉선욱은 이처럼 연상연하 커플 특유의 현실적인 고민과 설렘을 동시에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이러한 거리감을 극복하고 다시 서로의 마음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 잠시 멈춰선 로맨스에 다시 불이 붙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