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기자와의 기밀 정보 유출 사건에 반발
"트럼프" 관계자들이 시그널 유출 전부 공개 후 기자를 공격했습니다.
화이트 하우스는 수요일에 "더 애틀랜틱" 매거진이 국가안보 관계자들이 참여한 시그널 그룹 채팅의 메시지를 전체 공개하자 격하게 반발했습니다. "제프리 골드버그" 기자는 고위 내각 지도자들 사이의 채팅에 의도치 않게 추가된 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예멘에서 계획된 미국 공격에 대해 몇 시간 전에 자세한 시간표와 부대 정보를 제공한 메시지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제프리 골드버그" 기자는, 행정부가 기밀 정보가 공유되었다고 거짓말했다고 주장한 것에 반발하여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새로운 메시지가 공개된 후에도 관계자들은 그 주장을 계속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고위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이 실수였음을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채팅에 참여했던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자메이카 방문 중 “분명히 누군가 큰 실수를 해 기자를 추가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국가정보국 장 "털시 개버드"는 하원 정보위원회에, 기자가 어떻게 추가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가안보회의에서 심층 검토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기밀 정보가 공유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도 이번 사건이 실수였음을 인정했습니다.
대통령 "트럼프"는 이번 사건을 “별 일 아니다”라고 표현했으며, 시그널 그룹을 설정한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월츠"는 화요일 밤 “전적으로 책임을 졌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피트 헤그세스"이 기자와 의도치 않게 기밀 정보를 공유하여 미국 군인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었다며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제프리 골드버그" 기자는 이번 주 초 자신이 어떻게 시그널 그룹에 추가되었는지를 보도하는 기사를 통해 워싱턴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당시 그는 이란 지원 후티 반군을 겨냥한 미국 정보요원 및 군사 공격에 관한 기밀 정보를 포함한 메시지가 있었기에 일부 세부 사항은 보류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이트 하우스는 곧바로 해당 메시지들이 실제임을 인정했으나,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들은 매거진 편집자를 비난했습니다. 수요일에 새롭게 공개된 기사에서 "제프리 골드버그" 기자는 미국인들이 “자신들의 결론에 도달할 수 있도록” 예멘 공격 계획에 관한 메시지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그와 "쉐인 해리스" 공동 저자는 “트럼프 측 고문들이 보안이 취약한 통신 채널에서 전달한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분명한 공공의 이익이 있다”라고 썼습니다.
화이트 하우스 기자회견에서 보도관 카롤라인 리버트는 "제프리 골드버그" 기자를 직접 공격하며 그를 “반트럼프 혐오자”와 “매체 선전자”라고 비난하며 “시그널 조작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도관은 “실제 문제는 후티 테러리스트에 대한 결정적인 군사 작전이 압도적으로 성공했다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더 애틀랜틱"이 전체 공개한 메시지에는 미국 군이 예멘 공격을 위해 준비한 ‘공격 패키지’의 세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용어는 작전에 참여할 항공기나 무기 체계의 집합을 의미합니다. 다른 메시지에서는 공격 후 피해 평가, 예멘 내 CIA 작전, 그리고 후티 반군에 대한 이스라엘의 예상 공격이 언급되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수요일에도 자신을 옹호하며 “이것은 전쟁 계획이 아닙니다”라고 기자들에게 전했습니다. 그는 “부대, 위치, 경로, 비행 경로, 출처, 방법, 기밀 정보가 없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그는 “제 시간에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제 임무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군사 전문가와 정보 커뮤니티 전직 요원들은 이번에 공유된 정보가 매우 민감하여 상업용 메시징 앱에서 공유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전 국방부 중동 부차관이자 전 CIA 특수요원인 미크 멀로이는 BBC에 “전쟁 계획은 전쟁 전체를 수행하기 위한 계획이고, 공격 계획은 개별 부대 수준까지 내려간다”며 “두 계획 모두 기밀이며 매우 민감합니다. 특히 공격 계획은 시간, 장소, 방식 등이 더욱 구체적이어서 오히려 더 민감할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