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계란 가격 인상 완화를 위한 수입 계획 발표
미국 정부가 터키와 남한에서 단기적으로 수억 개의 계란을 수입해 미국 소비자 가격 인상을 완화하려는 계획을 진행했다고 관계자들이 확인했습니다. 미국 농업부의 '브룩 롤린스' 농업장관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단기적으로 수억 개의 계란을 수입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조류 독감 확산으로 인해 수천만 마리의 닭을 도살한 데 따른 영향으로, 계란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발표된 조치입니다. 지난달 미국 정부는 계란 가격 문제 해결을 위해 1bn 달러(1조 3천억 원) 규모의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 계획은 생물안전 조치에 500m 달러(6천 5백억 원), 백신 연구 및 개발에 100m 달러(1천 3백억 원), 농가 재정 지원 프로그램에 400m 달러(5천 2백억원)가 배정된 5포인트 계획이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기간 동안 필수품 가격 인하를 약속했으나, 지난 1년간 계란 가격은 65% 이상 상승했고, 2025년에는 4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브룩 롤린스' 장관은 미국 내 닭 개체 수가 재충원되어 계란 생산이 정상화되면 몇 달 내에 국내 생산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가금류 협회도 미국 대사관을 통해 계란 수출에 관한 문의를 받았다고 AFP가 보도했습니다. 폴란드의 '카타르지나 가브론스카' 국가 가금류 및 사료 생산자 상공회의소 이사는 "지난 2월 미국 대사관이 우리 단체에 미국 시장에 계란을 수출할 의사가 있는지 문의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상업용 계란 농장에 모범 사례 및 컨설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문제 해결 비용의 최대 75%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았으며, 미국 농업부가 전국적으로 진행한 감사를 통해 조류 독감 확산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조류 독감(또는 H5N1)은 미국 내 가금류에서 오랜 기간 유행해 왔으나, 2022년 시작된 이번 발병은 1억 5천6백만 마리 이상의 조류 사망과 함께 계란 가격 상승을 초래해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또한, 계란 가격은 지난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권자들의 필수품 가격 인상에 대한 불만을 반영해 거론한 이슈였으며, 최근 의회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특히 계란 가격 상승을 초래했으며, 우리는 이를 낮추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조 바이든' 정부가 조류 독감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수천만 마리의 계란 산란 조류를 도살하도록 지시한 이후에도 계란 가격은 계속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