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민주화 운동과 사회적 변화 속에서도 고향에 대한 향수와 정체성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 이야기는 홍콩의 민주화 운동과 그로 인한 사회적 변화, 그리고 홍콩을 떠난 사람들의 향수와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케네스는 홍콩의 빅토리아 공원을 거닐면서 과거의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이 공원은 한때 중국에 대한 저항의 중심지였으며, 그의 어린 시절 민주화 정치인들이 서예 포스터를 판매하던 곳이었습니다. 케네스는 12살 때 첫 천안문 학살 추모 집회에 참석했고, 이후 청소년 시절에는 다양한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그러한 집회가 사라졌고, 정치적 활동가들은 감옥에 갇히며 민주화의 목소리가 침묵하고 있습니다. 케네스는 과거의 정치적 성장과 홍콩의 정체성이 사라지고 있다고 느끼며, “사람들은 여전히 삶을 이어가지만… 조금씩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는 홍콩의 모습이 겉으로는 변하지 않았지만, 내면에서는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매일 밤 하늘에 점등되는 ‘조국 중국’ 찬양 문구와 만다린어의 확산은 그 변화를 상징합니다.
홍콩 인구 700만 명 중 얼마가 중국의 통제를 환영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과거 10년간 수십만 명이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며, 베이징의 시위 진압에 반발했습니다. 그러나 격동의 10년이 지나면서 홍콩의 자유에 대한 희망은 점점 시들해졌고, 많은 시민이 해외로 떠났습니다. 케네스와 같은 일부는 남아 낮은 자세로 지내며, 베이징이 홍콩을 재편하려는 상황 속에서도 과거의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될 때, 언론의 자유와 집회 결사의 자유를 포함한 50년간의 약속이 있었지만, 베이징의 권력이 커지면서 민주화 진영의 불만도 커졌습니다. 2014년 중앙 점거 운동과 2019년 송환 법안 반대 시위는 그러한 불만의 표출이었습니다. 특히, 2019년 시위는 베이징의 권위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발전했습니다.
찬 킨만과 베니 타이는 중앙 점거 운동의 주도자로, 찬은 현재 대만에서 살고 있으며, 베니는 홍콩에 남아 감옥에서 10년을 보내야 합니다. 조슈아 웡은 법정에서 “홍콩을 사랑합니다”라고 외치며, 민주화 활동가들이 감옥에 갇히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비판자들은 베이징이 1997년의 합의를 어기고 있다고 주장하며, 홍콩의 사법부가 약화되고 민주주의 목소리가 묵살된 상황을 토로합니다.
찬은 멀리서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며 안타까움을 느끼고, “많은 것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이제 홍콩은 다른 중국 도시들과 다를 바가 없어졌습니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민주화 운동을 기록하고 책을 집필하며 홍콩의 과거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는 홍콩을 떠났지만, 여전히 그곳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민주주의와 정치에 관한 강의를 통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카스미 로는 영국 왓퍼드에서 고향 홍콩을 그리워하며, 홍콩의 아름다웠던 바다를 회상합니다. 그녀는 남편과 어린 딸과 함께 영국으로 이주했으며, 이주는 지난 10년간 커져온 불안감 때문이었습니다. 카스미는 홍콩에서의 민주화 운동과 사회적 변화가 그녀의 결정을 이끌었습니다. 그녀는 향수병에 시달리며 자신의 감정을 유튜브 영상 일기로 기록했습니다.
결국, 카스미는 홍콩을 방문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주변의 변화에 슬픔을 느꼈습니다. 그녀는 과거의 홍콩과 현재의 홍콩이 달라졌음을 깨닫고, 딸의 행복을 위해 영국에 남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녀는 가족과 광둥어로 소통하며 홍콩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홍콩의 민주화 운동과 그로 인해 변화하는 사회, 그리고 홍콩을 떠난 사람들의 정체성 혼란과 향수의 감정 속에서도 케네스와 찬, 카스미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고향에 대한 사랑과 잃어버린 과거를 기억하며, 현재의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