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캐롤라인 레빗을 차기 백악관 대변인으로 지명하며 미국 역사상 최연소 대변인 탄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대선 캠페인 대변인인 캐롤라인 레빗을 차기 행정부의 백악관 대변인으로 지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7세의 레빗은 미국 역사상 가장 젊은 백악관 대변인이 될 예정이며, 이는 그녀의 경력과 능력에 대한 트럼프의 신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성명에서 레빗이 자신의 첫 번째 행정부에서 백악관 언론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 "연단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메시지를 미국 국민에게 전달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레빗이 "똑똑하고 강단 있으며, 매우 효과적인 소통자"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레빗은 뉴햄프셔 출신으로, 가톨릭 계열의 세인트 앤젤름 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정치학을 전공했습니다. 대학 재학 중 폭스 뉴스와 트럼프 백악관 언론팀에서 인턴으로 활동하며 언론과 정치 분야에 대한 통찰력을 쌓았습니다. 그녀는 2020년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에 "언론의 세계를 처음으로 엿볼 수 있었다"고 말하며, 이 경험이 언론 관계 분야에서 경력을 쌓기로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 졸업 후, 레빗은 첫 번째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통령 연설 작성자로 일하기 시작했으며, 그 후 백악관 부대변인으로 승진했습니다. 그녀는 2022년 연방 하원의원 출마 당시, 웹사이트를 통해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이 고강도의 브리핑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편향된 주류 언론에 맞서 싸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그녀의 소통 능력과 정치적 입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백악관을 떠난 이후, 레빗은 공화당의 유력 하원의원 엘리스 스테파닉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로 근무했습니다. 그런 다음 2022년 뉴햄프셔 제1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며, Z세대 출신으로 공화당 후보 지명을 받은 두 번째 인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총선에서는 민주당 후보 크리스 파파스에게 8% 차이로 패배했습니다.
레빗의 선거 캠페인 웹사이트에 명시된 정책 입장은 대부분 트럼프의 입장과 일치하며, 경제 관련해서는 "세금을 줄이고" "성장 지향적인 자유시장 정책을 옹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녀는 경찰과 강경한 국경 보호의 강력한 지지자로, "불법 이민에 대한 무관용"을 주장하며 "국경 장벽 건설의 완성"을 지지했습니다.
2024년 1월, 레빗은 트럼프의 세 번째 대선 캠페인에 캠페인 대변인으로 합류했으며, 이제 백악관 대변인으로 임명된 것입니다. 이는 그녀가 향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언론과의 소통을 이끌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이전 기록 보유자는 29세의 론 지글러로, 그는 1969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바 있습니다.
곧 대중들은 백악관 브리핑룸의 연단에서 레빗을 볼 수 있을 것이며, 이 공간은 첫 번째 트럼프 행정부 시절 언론과 정부 관계자들 간의 긴장감 넘치는 대치 상황을 만들어낸 장소로 유명합니다. 트럼프는 첫 번째 임기 동안 여러 명의 대변인을 교체했으며, 그 중에는 숀 스파이서, 세라 허커비 샌더스, 스테파니 그리샴, 그리고 케일리 매커내니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 중 샌더스는 백악관을 떠난 이후 아칸소 주지사 선거에서 당선되었고, 그리샴은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폭동 이후 사임한 뒤 트럼프에 대한 비판자로 전향했습니다. 매커내니는 현재 폭스 뉴스에서 활동하며 트럼프를 계속 지지하고 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의 임명은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방향성을 나타내며, 그녀의 소통 능력과 정치적 경험이 향후 행정부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