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고의 시사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 작전을 "대량 학살"이라 비판..국제 사회의 대응 지적

맛난고 2024. 11. 12. 08:25
반응형

 

사우디 아라비아의 실질적 지도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최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대량 학살”로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는 전쟁 발발 이후 사우디 고위 관계자가 이스라엘을 공개적으로 가장 강하게 비난한 발언으로, 국제 사회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무슬림 및 아랍 지도자들이 모인 정상회의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과 이란 공격도 비판하며, 이란 영토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의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서의 완전 철수를 강력히 요구하였으며, 이란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에 대한 공격을 우려하는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사우디 외무장관인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는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멈추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국제 사회의 실패”라고 비난하며, 이스라엘이 해당 지역에서 기아를 유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국제 사회가 주로 실패한 것은 즉각적인 갈등 종식과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을 이끌어내지 못한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쟁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되었으며, 이 공격으로 인해 수백 명의 무장 대원이 남부 이스라엘로 침투하여 약 1,200명이 사망하고 251명이 인질로 잡혔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파괴하기 위한 군사 작전을 개시하였고, 하마스의 보건부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43,4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가자지구에서 확인된 희생자 중 약 70%가 여성과 어린이로 나타났습니다.

 

 

 

반응형


정상회의에 참석한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유엔 직원 및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이스라엘 국회(크네세트)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가 이스라엘과 동예루살렘 점령지에서 활동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 단체가 하마스와 협력하고 있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는 이 법안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제한할 수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가 있습니다. 걸프 국가의 지도자들은 트럼프가 이스라엘과 가까운 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동시에 그와의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그가 중동 지역의 갈등을 종식시키는 데 영향력을 발휘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 내에서는 트럼프가 조 바이든보다 훨씬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그의 중동 정책은 혼재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골란 고원의 병합을 승인하여 이스라엘의 지지를 받았으나, 이는 무슬림 세계의 분노를 초래했습니다. 또한, 2020년 아브라함 협정을 통해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모로코가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는 데 기여하였고, 수단도 이 과정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중동의 정치적 역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갈등 해결을 위한 국제 사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