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 - <꿈에 나온 故최진실> '환희, 준희 잘 부탁해'라고
2024년 2월 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 8회 영상에선 가수 이효리가 특별 게스트로
등장했습니다.
이날 영상에서 이효리는 故최진실 장례를 치른
날 이소라와 처음 만났던 것을 회상하며
"'텐미닛'하고 있을 때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소라는 "연락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때 네가
안 와도 하나도 이상한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
너는 '네 언니 갈게요'라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
을 회상했습니다.
이효리는 "당시 우리 집에서 5분 거리라 가까웠
다. 진실 언니 집이었다. 돌아가시고 다음날이었
나. 기사로만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고 갔더니
나는 다 모르는 사람들이 있었다. 어려운 자리였
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故최진영 오빠도 있었는데 방에 들어가길
래 따라 들어갔더니 미발표 듀엣곡이 있다고
들려줬다. 뮤직비디오도 있었다. 그걸 보면서
울고 계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집에 가야겠다 하고 나오려
는데 최진실 어머님이 '하룻밤 자고 가면 안 되겠
냐'고 하더라. 어머니가 절 껴안고 주무셨다.
꿈에 진실 언니가 나왔다. 진실 언니를 본 적이
없는데, '환희랑 준희를 잘 부탁해'라고 하더라.
꿈이 이상하긴 했는데 그다음부터 그 집에 잘
드나들거나, 환희 준희를 잘 챙겨준 건 아니"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소라는 "너랑 진실언니랑 비슷한 부분들이
있다. 정말 똑같다. 정의롭고 약약강강이다"라며
"15년 넘은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이효리는 "이소라랑 신동엽이 이 방송에 나온
다는 기사를 보고 아마 대한민국에서 내가 제일
좋아했던 것 같다. 너무 기다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에서 나 말고 이런 걸 해줄 사람이
있다니라는 생각에"라며 "그런 거 거리낌 없이
하는 건 저니까 외로운 면이 있었는데 소라 언니
가 앞서서 해주니까"라고 전했습니다.
이를 들은 이소라는 "이렇게 막 얘기하니까 가슴
이 뻥뻥 뚫린다"고 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이에 이효리가 "이제까지 직접 출연자 섭외하지
않았냐. 다 신동엽 라인 아니냐"고 묻자 이소라는
"어머 웃긴다. 신동엽은 내 라인 아냐? 인생은
그런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효리도 "그쪽이랑 다 친하냐"고 하자 이소라는
"다 방송 같이 했었다"고 쿨하게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