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고의 방송

개그맨 심현섭 - <12년간 어머니 간병> "아버지 심상우 의원 아웅산 테러로 잃어"

맛난고 2023. 9. 20. 21:42
반응형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개그맨 심현섭이
본인의 안타까운 가정사를 털어놨습니다.

2023년 9월 19일 저녁에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
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개그맨 심현섭
이 출연해 고민을 나눴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심현섭은 "12년 동안 어머니를 
돌봤다. 간병이 아니라 감금이라 생각했다. 하루
에 응급차를 2번 타보고, 간병을 하다 5번을 도망
간 적도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이어 "솔직히 병원에 계신 게 더 편했다. 입·퇴원
을 하면 불안했다"며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고 본인의 당시 마음을 
숨김 없이 토로했습니다.

 

반응형

 

 


사연에 마음 아파한 오은영 박사는 심현섭에게 
"뇌경색으로 쓰러지셨으니 돌보는 가족들도 힘들
었을 거다.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며 "간병 
번아웃이 올 수 있다. 12년은 긴 세월이었다"고 
진심으로 위로했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과 후회를 드러낸 심현섭은
"어머니는 저의 결혼을 간절히 바라셨다. 당신 때
문에 장가를 못 가고 있냐고 하시더라"며 "입관식 
때 눈물이 하나도 안 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그는 "쌓였던 것 같다. 90년대 초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니의 빚 15억 원
을 갚아야 했다. 20대 중반 개그맨이 된 뒤 일을 
열심히 30대 후반에 다 갚았다. 그러다 몇 년 후
에 간병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버지 故 심상우 의원을 아웅산 테러 사건
으로 허망하게 잃은 바 있습니다. 이에 심현섭은 
"1년에 (아버지) 제사를 4번 지냈다. 아버지 생신, 
설, 기일, 추석까지"라며 "중1 때 아버지가 돌아가
셨다"고 전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낸 심현섭은 
"굉장히 재밌었고 그림도 잘 그리셨다"며 "가장 
행복했던 때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이라고 
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