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고의 방송

배우 하정우 - '1947 보스톤' <임시완과 투샷>, "내가 나이 들었구나 싶어"

맛난고 2023. 9. 1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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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47 보스톤'의 하정우가 실존인물 손기정
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2023년 9월 11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1947 보스톤'(연출 강제규,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언론 배급시사회가 
열렸습니다. 현장에는 강제규 감독, 배우 하정우, 
배우 임시완, 배우 김상호가 함께했습니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담고 
있는 영화로 9월 27일 개봉 예정입니다.

이날 현장에서 하정우는 "영화를 보면서 임시완
과 한 화면에 잡혔을 때 내가 나이가 들었구나 
싶었다. 그 외엔 특별한 게 없었다"며 "다만, 실제 
손기정 선생님께서 이 선수단을 이끌고 보스톤 
여정길에 오르셨는데 어떤 책임감과 베를린 
올림픽에 태극기를 달지 했기 때문에 이번엔 꼭 
태극기를 달아야겠다는 마음가짐. 배우로서 그런 
마음가짐을 생각하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촬영
소감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이어 "보통 캐릭터를 맡으면 제 몸과 영혼과 마음
에서 출발한다. 이번 손기정 역할은 제가 잘 모르
기 때문에 감독님과 상의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어떤 분이신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와 함께 하정우는 "감독님도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연기의 행동, 말, 생각의 시작은 손기정 
선생님이었다. 만약 이 장면이라면 어떤 마음
이고, 어떤 감정이셨을지 매 테이크마다 그런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배우 임시완은 작품 속 마라토너 서윤복 역할을 
위해 "외형적인 부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들였
던 작업은 당연히 식단과 운동이었다"며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끝날 때까지 닭가슴살과 샐러드
를 늘 달고 살았다. 운동도 매일 같이 했어야 
했다. 근육이 탄탄해 보이는 게 꺼지면 안되기 
때문에 컷과 컷 사이에 계속 틈틈이 운동하면서 
근육이 팽창된 상태를 유지하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목표한 바는 아니지만 운동을 하면서 
최대한 서윤복 선수의 외형과 비슷하게 만드려고 
노력했다. 그러던 중 체지방량을 재봤더니 6%가 
나왔다. 그걸 목표로 한 건 아니지만, 외형이 닮아
가려고 노력하다보니 제 인생 최초 6%라는 숫자
를 보게 됐다.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습
니다.

강제규 감독은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관객들이 그 인물에 동화
되기 위해선 실존 인물과 어떻게 하면 높은 
싱크로율을 갖는가가 결정적인 부분"이라며 
"신체적으로, 외적으로 많은 부분이 닮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다른 선수들보다 동양인은 
허리가 길지 않냐. 서윤복 선수가 하체가 긴, 
그래서 체구는 아담하지만 마라토너로서 유리한 
체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제규 감독은 "전체적인 호흡과 페이스, 그분이 
가진 근육의 느낌 자체도 굉장히 말근육 같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근육형 마라토너였다"며 
"임시완은 굉장히 아담하고 작은 체구이지만 
그런 몸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기본적
으로 그런 부분을 잘 갖고 있었다"고 소감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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