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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농촌 부흥의 상징, 논바닥 아트 19년간의 발전 - 탄보 아트
    맛난고의 정보 2022. 7. 1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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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에다가 각각 색이 있는 벼를 재배해서 그림을 
    표현하는 '탄보 아트(田んぼアート)'라는 것이 
    있는데...

    아오모리현 내의 가장작은 마을인 이나카다테
    에서 매년 만들어지는 거대 논 아트임.

    이 탄보 아트를 보기 위하여 연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온다고 함.

    ----

    일본 아오모리현에 위치한 작은 마을, 
    이나카다테(田舎館村). 현 내에서 가장 작은 마을
    이며, 마을 주민도 적은 이 마을은 연간 3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는 일본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다. 열도 최북단의 이 별 볼 일 없는 마을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게 된 것은 바로 이곳에서 
    매년 진행되는 거대 논 아트, 
    즉 탄보 아트(田んぼアート)를 구경하기 
    위함이다.

    탄보 아트의 시작은 젊은 연령층의 부족으로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던 19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을부흥추진협의회를 구성할 
    정도로 지역 활성화를 위해 고민했던 이들은 
    1993년, 지역 특산품인 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면사무소 뒤편에 있는 논에서 벼농사 체험 투어
    를 시작하게 된다. 주민들은 행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농사의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각양각색의 벼 품종을 사용해 논 위에 글자와 
    그림을 수놓기 시작하는데, 바로 이것이 지금의 
    탄보 아트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본래 200명 규모로 진행된 작은 행사였지만, 
    이후 NHK를 통해 전국구로 방영되면서 
    이 행사는 현재 매년 1,3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큰 이벤트로 진화했다. 현재 탄보 아트에 사용
    되는 벼의 품종은 총 13가지이며, 
    매년 아나카다테 마을부흥추진협의회에서 
    새로운 디자인을 선정한다. 이 행사의 한 가지 
    귀여운 포인트는 마을의 미술 선생님이 주축이 
    되어 탄보 아트의 최종 도안을 그린다는 점. 
    완성된 디자인은 마을 주민들과 일반인 참가자들
    이 함께 힘을 합쳐 완성해낸다.

    이나카다테에서 시작된 탄보 아트는 현재 일본 
    각지의 약 40곳으로 확대되어 일본 전 지역에서 
    탄보 아트 서미트가 개최될 정도로 큰 행사가 
    되었다. 국내에서도 이를 이어받아 경기도 
    여주시 등 몇몇 지자체에서 시도 중이라고. 
    위 첨부된 탄보 아트 작품들을 감상하며 소외된 
    지역들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예술의 힘을 느껴보자.




    2003년 주제는 모나리자였음.

    그리고 2022년. 발전된 기술로 다시 한 번 
    모나리자에 도전한 결과




    이런 결과물이 나왔다고 함.

    현재는 13가지 품종의 벼를 사용해서 만든다고.




    그 외에도 죠몬시대와 야요이 시대를 표현한 
    탄보아트도 만들었음. 
    (여기는 2전시회장이라고 함)




    2015년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2015년 제 2전시회장은 스타워즈 포스의 각성 
    테마로 만들었고.




    2016년은 신 고질라 개봉을 맞아서 신 고지라 
    탄보아트를 선보였고.




    2018년에는  '로마의 휴일'




    2전시회장은  2018년은 테츠카 오사무 90주년 
    컨셉으로 꾸밈.

    2전시장에는 매년은 아니지만, 그해 개봉하는 
    상업영화 콜라보를 하는 걸로 봐서는, 
    따로 광고비 받고 수주하는 것으로 보임.

    여기가 워낙 유명해져서 매년 탄보아트가 
    나올 때마다 TV에서 다들 다뤄주는지라. 
    광고효과도 매우 큼.




    또한 주차장을 사용하여 돌을 배치해서 만든 
    '돌 아트'도 선보임.




    그리고 아예 탄보아트 간이역을 만들어서, 
    보러 오기 쉽도록 교통도 확보.

    탄보아트 외에도 볼 거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면사무소를 성처럼 크게 만들어놓고, 
    관광객이 옥상에 올라서 탄보아트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여기에서 각종 굿즈를 판매함.




    대세에 따른 모에 캐릭터와 관련상품도 준비하고




    이것은 면사무소 1/350 스케일 플라스틱 키트... 
    건축물 자체가 멋진데, 이런걸 만들어서 판매함.

    이 마을에서 탄보아트가 흥하자, 
    다른 농촌에서도 탄보아트를 만드는데




    사이타마현에서는 아오아시 애니와 콜라보하여 
    만든 탄보아트를 선보임.




    이런 식으로 설계도를 만들고, 벼를 한땀한땀 
    심는다고 함. 당연히 그림 부분에는 
    기계 사용불가.




    이런식으로 심어서 자라게 두면 완성.




    한국에서도 시도는 하는데, 
    일본처럼 크게 이슈는 안되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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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댓글 >

    대단한데


    ㄹㅇ 예술의 영역인데..


    야한 그림으로 하면 처벌되려나? 
    자연의 기적일뿐인데


    그렇게 변명한들
    법정에서 "인위적인 노력이 들어갔다"고 
    충분히 판단 가능하기 때문에 당연히 처벌 됨


    와 아이디어 좋네
    "시골 여행가고 싶다는 느낌은 있어도 사실상 
    시골에 보러갈게 없다" 같은 느낌의 관광 수요를 
    적절히 흡수하는게 가능하겠는데


    근데 저거 다른 품종의 쌀로 만든다는 건 
    알겠는데 나중에 수확할 때는 어떻게 함? 
    품종 다른 벼끼리 섞이지 않나?


    수확을 생각하고 만드는게 아니라 그냥 논 몇개
    를 캔버스라고 생각하고 만드는거겠지.
    논 몇개에서 쌀 걷어서 파는 것보다, 관광객들 
    와서 보고 가고, 돈 쓰고 가게 만드는게 더 벌림.
    메인으로 농사짓는 논은 따로 있을듯.


    뭐 저기서 나온 쌀이라고 한정 판매 하겠지


    찾아보니 역 반대편이 죄다 논이네.


    위성사진으로도 찍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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