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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서 쓰이던 용어들 중에서 가장 현실 및 실생활과 동떨어져 있던 용어 - 야간자율학습
    맛난고의 유머 2022. 4. 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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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대부터 도입된 '야간자율학습'은 
    야간에도 학교에서 보충 학습으로 공부를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그리고 각종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취지로 도입된
    학습 시스템이었음. 하지만 이 야간자율
    학습이 도입된 이후의 실태를 보면 보충 
    자율 학습과는 전혀 거리가 멀었고 
    사교육도 줄이지 못했지.

    1990년대 ~ 2000년대에 고등학교를 
    다녔던, 인터넷 커뮤니티에 각종 글과 
    댓글로 올라온 사람들의 경험담에 의하면 
    야자를 몰래 짼 일과 그로 인해서
    학생 주임 교사에게 몽둥이 찜질 및 빠따를
    맞았다는 얘기들이 정말 많았었지. 말이 
    좋아서 자율 학습이지 강제적으로 
    강요되는 학습이었다는 것이고.

    그래서 당시에 고등학교를 다니던 
    세대들은 11시까지 야자라는 이름의 강제 
    보충 학습을 하는 것은 아주 기본이었고, 
    학원까지 다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11시에 야자가 끝나고 학원 차를 타고 
    곧바로 학원에 간 다음에 집에 돌아오면 
    귀가 시간이 새벽 1시를 넘기는 일이 
    다반사이고 부지기수였음.

    그런데 게다가 0교시까지 있었기 때문에 
    아침 7시까지는 학교에 와야 했고, 실제로 
    6시간은 고사하고 5시간만 수면을 취하는 
    것도 감지덕지였기 때문에
    늘 잠이 부족해서 피곤에 찌들어 있는 
    모습이 야자와 0교시를 병행하던 당시의 
    고등학생들에게는 아주 일상이었지.




    그 결과가 이런 것들이었고. 그래서 2010년
    대 이후에는 무조건적으로 야자를 강제 및
    강요하지 말고 학생의 자율에 맡기라는 
    교육부의 방침도 있었지만은, 아직도 이게 
    속시원히 다 해결되었느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을 거임. 사립 학교에서는 여전히
    강제성을 띠는 야자가 남아있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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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댓글 >

    요즘 고딩들은 야자 안한다며??


    지방쪽은 여전히 야자 강제인 경우가 
    많을 거에요.


    예전에 이거 관련해서 고딩때 선생이 했던
    말이 참 인상적이였던게 이렇게 꾸벅꾸벅 
    졸게 되는 교육 시스템을 오바마가 칭찬
    했다고 그러더라 하기사 교육열은 높은데 
    현실은 이런거였으니 오바마가 뭘 알고 
    칭찬한건가 싶긴 하더라


    참여가 자율이 아닌 공부할 과목이 자율


    의미없는 인플레이션만 일으킨 제도인듯...
    해도 안해도 비율은 똑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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