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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관세 유예 발표로 미증시 급등맛난고의 시사 2025. 4. 10. 09:39반응형
미증시, 트럼프 일부 관세 유예 발표에 역사적 급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부분 국가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해 높은 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대신 10% 수입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주식이 급등했습니다.
백악관은 협상에 동의한 무역 파트너들에 대해 더 높은 관세 부과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으며, 트럼프는 중국산 상품에 대해서는 즉시 최소 125%까지 관세를 추가 인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9.5% 급등하며 2008년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관세로 촉발된 며칠간의 시장 혼란 이후 나타난 반등이었습니다.
트럼프의 이번 결정은 최근 발효된 관세 조치로 베트남 등 주요 무역 파트너의 수입품에 새로운 46% 관세가 적용된 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발표됐습니다.
그가 지난주 발표한 이들 관세는 월스트리트 대부분의 예상보다 훨씬 더 높고 광범위한 수준이었습니다.
이 같은 발표 이후 S&P 지수는 10% 이상 급락했으며, 많은 분석가들은 미국과 전 세계 경제에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수요일까지 그 여파는 채권 시장으로 번졌고,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를 매도하기 시작했습니다.
'Capital Economics'의 북미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애쉬워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식시장 하락에는 버텼지만, 채권시장까지 약화되기 시작하자 결국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반응형
그는 트럼프가 지난해 대선 캠페인에서 주장했던 10% 보편적 관세 계획으로 다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미국과 중국 간의 합의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양측 모두 며칠 안에 물러설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협상이 이뤄질 것이며, 취임 이후 적용된 모든 추가 관세가 완전히 철회될 가능성은 낮습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다우 지수는 7.8% 이상 상승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12% 이상 폭등했습니다.
베트남에서 약 절반의 신발을 생산하는 '나이키'는 11% 상승했고, '애플'은 약 15% 급등했습니다.
수요일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주요 지수는 트럼프의 첫 발표 이전보다 여전히 낮은 상태였으며, S&P 500은 약 3% 하락한 상태였고 올해 들어서는 8% 이상 하락한 상황이었습니다.
미국의 세 번째로 큰 수입 공급국인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여전히 경제적 부담으로 남아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에서 4,000억 달러(약 540조 원) 이상의 상품을 수입했으며, 1월 기준 미국의 신발 수입의 약 60%, 의류 수입의 약 36%를 차지한 것으로 미국 의류·신발 협회에 따르면 나타났습니다.
트럼프의 발표 이전에 미국소매연맹은 관세로 인해 5월 미국 항만에서 처리되는 수입량이 전년 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경고했습니다.
트럼프는 수요일 발표 이후 공개석상에서 중국과의 협상을 희망한다고 밝혔으며, 개별 기업에 대한 관세 면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앞선 발언과는 다른 입장이었습니다.
“어젯밤 사람들이 조금 불안해하는 것을 봤습니다”고 그는 시장의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같은 전략 산업에는 여전히 관세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고, 제약, 목재 같은 다른 산업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상호주의 관세’에서의 일시적 유예 결정은 워싱턴 정가와 지난해 대선 당시 그를 지지했던 유력 인사들로부터의 정치적 압력이 높아지면서 나왔습니다. 이들에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억만장자 '빌 애크먼', '바스툴 스포츠' 창립자 '데이브 포트노이' 등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후퇴는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트럼프가 소셜미디어에 이 같은 조치를 올린 것과 거의 동시에 '골드만삭스'는 고율 관세로 인한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예측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두 시간 후, 이 은행은 관세 수준이 낮아질 것을 감안해 기존의 전망으로 돌아간다고 밝혔으며, 올해 최소한의 성장만을 예상하고 경기 침체 확률을 45%로 제시했습니다.
앞서 90일간의 관세 유예를 요구했던 '빌 애크먼'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든 미국인을 대신해 감사드립니다”라고 트럼프에게 말했습니다.반응형'맛난고의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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