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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트랜스젠더 여성의 스포츠 참여 금지 행정명령 서명맛난고의 시사 2025. 2. 6. 08:19반응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성 스포츠 카테고리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 명령은 미국의 교육부에 고등학교 및 대학교의 준수 여부를 조사하도록 지시하며, 이와 함께 지침과 규제, 법적 해석을 제공합니다. 공화당은 이 조치를 스포츠의 공정성을 회복하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성소수자(LGBT) 옹호 및 인권 단체들은 이를 차별적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은 즉시 발효되며, 주로 고등학교, 대학교, 아마추어 스포츠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미 수영, 육상, 골프 등 일부 스포츠 연맹에서는 남성 사춘기를 거친 트랜스젠더 여성의 엘리트 여성 부문 참여를 금지하는 규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반응형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명령이 연방 자금이 지원되는 교육 프로그램에서 성차별을 금지하는 법률인 타이틀 IX의 적용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행정명령은 지난해 4월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성소수자 학생 보호 방침을 뒤집는 조치로 간주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남성이 여성 스포츠 팀을 차지하거나 탈의실에 침입하면 타이틀 IX 위반으로 조사받고 연방 자금 지원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백악관은 전국대학체육협회(NCAA)와 같은 스포츠 단체들을 초청하여 여성 운동선수와 그 부모의 우려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행정부 관계자는 이번 명령이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회에서 트랜스젠더 운동선수의 여성 부문 참여를 막기 위한 조치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언급하며, "우리 행정부는 남성이 여성 운동선수를 이기고 때리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여성 운동선수로서 미국에 입국하려는 남성의 비자 신청을 모두 거부하라"고 지시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인권 캠페인(Human Rights Campaign)의 회장 켈리 로빈슨은 이번 명령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그녀는 성명을 통해 이 조치가 젊은이들을 괴롭힘과 차별에 노출시키며, 사람들이 좁은 시각으로 아이들의 성별을 판단하도록 부추긴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녀는 "많은 학생들에게 스포츠는 소속감을 찾는 곳"이라며, 이러한 당파적 정책이 그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13세 이상 인구 중 트랜스젠더 인구는 1% 미만이며, 스포츠에 참여하는 인원은 그보다 훨씬 적은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취임 첫날인 1월 20일에도 연방 정부가 성별을 남성 또는 여성으로 공식 정의하도록 하는 별도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은 성별 정체성과 관련된 논란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앞으로의 사회적 논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반응형'맛난고의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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